허당 선도부원과 스커트 길이가 부적절한 여고생의 이야기 1
요코타 타쿠마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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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염귀염한 이야기? 사랑이야기? 러브코미디? 스쿨라이프? 어디에 맞춰서 이야기를 풀어가야할까, 이 광기가 깃든 작품은!! 다소 혼란을 겪으면서도 이 맛에 보는 만화였구나를 뒤에서 정리하는데. 너무 많이 나오는 정보를 정리하자면 타이틀이 긴 것 빼면 겉으로는 평범한 만화. 하지만 실상은 평범하지 않았는데의 요코타 타쿠마 의 <허당 선도부원과 스커트 길이가 부적절한 여고생의 이야기> 1권에서는 무슨 이야기들이 펼쳐지는가 하면.


만화의 시작은 등교 중인 시간에 시작하죠. 교문의 앞. 많은 학생들이 교문을 아무런 트집없이 지나가고 있지만


선도부원, 심지어 가정교육을 고지식한 방향으로 받은 나머지 딱딱한 이미지를 보여주는 사쿠라다이몬. 그런 그에게 잡혀버린 교칙에 어긋나지 않은 선에서 자신을 꾸미고 다니던 코히나타의 소동은 많은 학생들에게 익숙해진 풍경이었습니다. 평행선을 타는 서로의 고집은 오늘도 답이 내려지는 일 없이 지나가지만 둘의 이야기는 이 접촉으로 끝나지 않았죠.



시작의 이야기는 허당 그리고 여고생을 중심으로 두고 있었죠. 사쿠라다이몬이 생긴 것과 하는 일들과 다르게 상당한 허당이라는 것을 보여주면서 어쩌다보니 같은 장소에서 같은 시간을 보내게 된 코히나타와 조금은 가까운 거리(?)를 얻는데.


너무 빠르지 않아? 서로를 조금 이해할 수 있었던 둘. 이어지는 두 번째 이야기에선같이 하교하면서 또다시 발동한 고지식한 사쿠라다이몬 같이 집으로 돌아가고 있죠. 이제 막 아는사이 정도였기에 돌아가는 길에 어떤 말을 해야할지 몰라 난감했던 코히나타. 각자 옛 이야기를 풀면서 적당적당한 대화를 풀던 사이에 집에 도착하면서 작별인사를 하는 가운데.





이 만화, <허당 선도부원과 스커트 길이가 부적절한 여고생의 이야기> 의 코미디는 좋은 분위기가 끝나갈 무렵 찾아오는 식으로 이어집니다. 정석의 러브코미디, 두 장르가 합쳐진 만화답게, 정형적인 일본스타일을 보여주는 만화의 구성. 여기까진 둘 만의 이야기겠구나 싶었죠. 그렇게 지나가는 이야기를 뒤로 하면서 새로운 인물들이 하나 둘 등장하면서 스쿨라이프에 초점이 맞춰지고 이젠 둘이 아닌 둘과 플러스 몇 명으로 이루어진 이야기로서 보였습니다.





그랬습니다. 이 만화의 본연의 모습을 숨기기 위한 전략이라는 것을. 만화의 소개 와 제목으로 좀처럼 알 수 없었던 만화의 정체는 제목속에 숨겨두었던 거죠. 직접 보지 않은 이상 알 수 없었던 만화의 진짜 모습으로 들어가자면. 이후의 내용은 스포일러가 될 수 있음으로 통 편집 처리하겠습니다.


순수했던 여자아이가 어쩌다 무쌍찍는 여고생으로 진화했는가, 재밌게 볼 수 있었고, 진짜의 모습으로서의 만화의 내용은 러브코미디 와 광기의 조미료라는 개그코드가 어우러져 있습니다. 평범한 인물들이 있다면 잊혀질 만한, 존재력들이 너무 강한 그들의 이미지는 캐릭터의 인상을 한 번에 잡아주었고 보는 내내 얼굴을 비춰주었죠.


적당히 즐겨보기에 좋지만 더욱 큰 매력이 나와주면 좋겠네요. 적당적당한 매력으론 요새성이 차지를 않아서 2권에서는 개성들을 잡으면서 힘을 더욱 키운 이야기를 찾아보고 싶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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