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강하게 만들고 싶은 신 1
린노 미키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21년 5월
평점 :
품절


한 단 한단 근육을 키워서 자신이 좋아하는 신을 육성하는 여고생과 그런 여고생에게 휘둘리고 있는 자신을 일어버렸던 신의 재활 이야기 같은 느낌의 가벼운 이야기처럼 보이면서도 나름의 무게를 지니고 있는 린노 미키 의 <내가 강하게 만들고 싶은 신> 1권입니다.


■ 리뷰

제목이 살짝 페이크 기질은 가지고 있지만 이 페이크가 아주 틀린 말이 아닌 상징적인 의미로서 그렇게 표현했다는 것을 작중의 상황에서 보여주고 있습니다. 책의 소개를 빌려서 여고생 노지리와의 기막힌 만남을 경험하는 소오토메. 작가로 등단은 성공했지만 상업적인 작가로서는 실패해서 집필을 포기하고 생활하는데 전전긍긍하는 마땅한 목표를 찾지도 못하고 월급날이나 기다리는 시원찮은 어른으로서의 모습을 보여주었죠.


만화의 전반은 노지리에게 있어서는 신이나 같은 존재와의 만남을 경험하는 것으로 청춘을 구가하는 여고생의 페이지를 그려나가고 있지만 소오토메에게 있어서는 당황스러운 일의 연속이죠. 우선은 주역, 소오토메의 특징은 만화가 시작하는 초반에 언급이 됩니다. 매번 도전은 하지만 쉽게 포기하고 멈춰버리면서 자신감 없이 되는 대로 사는 성격. 그 결과가 무엇 하나 번듯하게 이루지 못한 결과를 만들었고, 그런 생활을 하고 있는 아들을 집에서 좋아할 리도 없죠.

다시 노지리와의 기막힌 만남을 경험하고서 노지리의 의지로 자주 만나게 됩니다. 허약하고 나약해서 배가 고파서 길에 쓰러져 있었다거나, 잘 먹지도 않은 나쁜 식생황의 그를 가만히 두고 볼 수 없었던 노지리는 팬심과 더불어서 자신의 건강비법을 그에게 전수하면서 만화의 방향은 쉽게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만화는 건강을 중요하게 언급하고 있죠.



건강이 나쁘면 아무것도 할 수 없고, 특히 몸이 나빠질수록 쉽게 빠질 수 있는 안 좋은 생각들, 특히 금세 비관적인 자세로 들어가는 소오토메에게 있어서는 많은 생활에 변화를 무리해서라도 주입시켜야 했죠. 누군가가 보살펴주지 않으면 위태로워질 수 있는 남자. 그런 느낌의 소오토메.

또 자신의 마음이 단순한 팬심이라고 할 수 없는 만큼 다른 사람의 집에도 성큼성큼 들어오는 상식에서 살짝 어긋나 있는, 애초에 첫 만남부터 근육을 어필하면서 근육 애호를 열렬히 보여주는 여고생의 모습은 어느 만화에서 보던 그런 인물과 동급이 아닌가 싶은 평범과는 거리가 있는 캐릭터입니다.



만화의 각 이야기에는 운동과 건강에 대한 기초적인 이야기를 다루면서 기본적인 코미디 만화의 흐름을 갖춰가고 있습니다. <내가 강하게 만들고 싶은 신> 도 다양한 소재들을 발견할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에 속한 만화입니다. 근육이야기만 존재하는 가 그건 또 아닙니다.

목적은 그곳에 있지만 그 목정을 통해서 다양한 노선의 이야기들이 따라가주고 있습니다.

1권 기준으로는 러브코미디 와 로맨스의 분위기를 찾을 수는 없지만 그런 쪽의 분우기를 차츰 갖추려고 하고 있죠. 작중에서의 몇 번이고 만남과 운동의 성과를 통해서 두 사람이 친해져가면서 소오토메의 과거의 이야기. 더욱이 첫 사람의 이야기는 소오토메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했던 행동의 원동력이었죠. 그런 첫 사랑을 잊지 못했고, 다시금 그날을 떠올리면서 활력을 얻어가면서 전반에 있었던 그가 잃었던 힘을 차츰 찾아갑니다.

이에 자신이 좋아하던 작가를 응원하면서 한 편으로 애정을 담은 행동들은 자각하지 못한 아픔을 만들어냈습니다. 그래요, 생각지도 못한 방향성조차 주고 있습니다. 만화의 소개처럼 스텝업 코미디에 어울리는 흐름이었고, 앞으로의 전개가 내심 기대되는 만화였기도 했습니다.



■ 끝내면서

코미디 부분에 있어서는 조금 마니악한 구석이 있는 만화였습니다. 기본도 나쁘지 않고 탄탄하면서도 캐릭터의 성격은 현실을 살아가고 있는 사람이라는 느낌이 잘 전해졌죠. 한 번은 포기했다가 다시 의욕을 내기까지의 이야기에 작은 재미를 꾸준히 투여했고, 투여함은 다시 작품의재미와 전달력이 전해지고 있었습니다. 특히 마지막에 운동과 소설의 관계성을 뒤늦게 눈치채는 것이 귀여운 매력이라고도 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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