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사이트 오브 유
홀리 밀러 지음, 이성옥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0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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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은 블로그에서 작성했던 리뷰를 그대로 작성합니다.

가까웠지만 멀고도 먼 사랑을 담아 영원한 사랑으로 마무리하는데 까지 4개의 파트와 플롤로그와 에필로그 의 구성으로 이루어졌던 저자 홀리 밀러의 더 사이트 오브 유 입니다.



장르의 메인은 '로맨스'입니다. 여기에 조금 색을 잎혀주는 조미료로서 예지몽이라는 능력을 가지고 있는 남자 주인공 조엘이라는 캐릭터를 통해서 1파트에 해당하는 이야기를 재미있게 꾸려가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저는 스포일러 방지를 위해서 2, 3, 4파트의 매력적인 부분들을 너무 꺼내면 즐길 분들이 즐기지 못할 수 있다고 생각하니 그것들을 전부 제외한 1파트를 통한 이야기를 중심으로 적어보고 싶어집니다.





이야기에 들어가면서 우선 포인트 입니다.

네, 예지몽이죠. 이것 하나로 인해서 남들처럼 평범한 삶을 보낼 수 없는 조엘은 이 예지몽 하나 때문에 친한 사람들에게도 가족에게도 자신의 이야기를 떳떳하게 말을 할 수 없었습니다. 누군가를 구하기 위해서라는 행동은 정해진 미래를 바꾸기 위해서라지만 썩 좋은 일을 했다고 할 수 없었습니다. 그렇기에 그는 구했다는 일에서도 죄책감을 느끼고 있는 좋은 사람이지만 그 정도의 일을 저지르고 거리를 두는 답답한 사람이기도 하죠. 좀처럼 거짓을 구사해서 편하게 있을 수도 있지만 그의 행적을 솔직하고 때로는 심하다 싶을 정도로 담백한 이미지입니다.


그래요. 고구마같은 남자입니다.

이야기의 화자는 이런 고구마같은 남자 조엘과 그런 조엘에게서 단 맛을 만들어주는 여성 캘리의 시점에서의 이야기를 통해 이 둘의 관계에 있어서 진행하는 모습엔 선을 두려고 하면서도 이끌려가는 그들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나는 아주 간단한 결심을 했다.

다시는 누구도 사랑하지 않겠다고.​



이런 결심을 했던 고구마같던 전개는 아주 잘 익은 달콤한 고구마로 분위기를 바꿔줍니다.

페이지로는 94페이지 입니다.

카페에 들락거리는 걸 그만둘까 싶기도 했지만 ~ 으로 시작하는 재미있는 전개들 중 하나, <토이 스토리>를 통한 표현이 있습니다. 이 부분을 통한 어린아이 언급이라거나 이후에 보여지는 조엘과 캘리의 상황에 생각의 절차를 주는 과정, 이윽고 파트 1의 후반으로 가서는 으윽(작품의 매력을 위한 언급을 스스로 참아봅니다)

힘을 더하자면 파트2 도 이야기를 하면서 이야기거리로 언급할 수 있는 그 페이지의 전개도 말을 해야하지만 고구마를 요리하는 방법에 따라 다양한 완성품과 맛이 달라지는 것 같은 표현이라고 하고 싶어집니다.





그렇기에 파트 1의 이야기로만 잠깐 이야기해뒀지만 작품의 모습은 2파트의 중반 그리고 후반의 그 부분들을 통해서 분명하게 보여집니다. 그렇기에 프롤로그가 왜 그렇게 말을 하고 있었는가를 떠올릴 수 있었습니다.

쉽게 풀어쓰면 엔딩이 보였다, 라고 할 수도 있는 연출입니다. 그러면 호불호가 없지도 않겠지만 말입니다. 문화의 차, 아니군요. 개인마다의 사람을 만나는 방식의 차이라고 해야할까요. 만남과 작별이란 단계라는 부분으로 입니다. 거기에 추가할 부분으로 로맨스에 예지 라는 걸 활용한 작품이라는 건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예지몽에 대한 이야기를 더 적어보고 싶었습니다.





작중인물 중 심하다 싶을 정도로 그 능력을 통해 본 내용과 그리고 이로 인해서 가장 힘들어하는 건 당사자 조엘이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생겨나는 불행과 행복을 혼자 알고 있고 혼자 힘들어하고 혼자 죄책감에 빠지는 모습을 보이며 그가 어떠한 인물이었는가를 보였고 그가 결정을 내리는 건 용기있는 행동이었을까, if적인 걸로 단 한번 자신의 능력을 활용해서 믿게 했었더라면 그는 더욱 행복했던 이야길 볼 수 있었을 지도 모르는 길들을 상상해 볼 수도 있었습니다. 만약 우리들도 사랑하는 이들의 미래를 볼 수 있더라면 사람과 사귈 수 있을까 싶어지기도 합니다.



여기서 마치면서 길게 쓰려 할 수록 여운이 남네요. 옅은 색이 아닌 짙고 깊은 색이 물위로 떨어지면서 서서히 퍼져나가는 모습처럼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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