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동생 라이프 - 하 - 완결, S Novel
이루마 히토마 지음, 플라이 그림, 천선필 옮김 / ㈜소미미디어 / 2019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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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에서 작성했던 리뷰의 글만 옮겼습니다.

이루마 히토마의 여동생 라이프를 읽은 것으로부터 딱 13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하 권에 대한 리뷰를 적어봅니다. 상권은 무난하게 하지만 살짝은 예상할 수 있던 여동생의 마음과 오빠인 ‘나’가 살아가야할 인생에는 많은 선택과 버려야만 하는 것들이 있음을 알 수 있었다면 하권으로 들어서면서 보여주는 이야기는 ‘암흑물질’이라고 적어보고 싶었습니다. 작가의 특징을 여러 작품을 통해서 알고 있다는 부분이 이 작품의 매력과 함께 작가의 매력이 전부 들어나지는 않았다는 설탕 몇 알 흘린 것 마냥 아쉬움이 있던 이야기는 현타를 맞이하면서 이걸 어찌 작성을 해야 하는지 모른 채 다음날 이렇게 적어봅니다.

전의 이야기로부터 시작하면서





소미미디어 s노벨 에서 정발한 여동생 라이프 상권의 이야기를 잠깐 하면 상권은 러브코미디라는 분위기에 맞춰서 ‘나’ 가 ‘여동생’과의 접점 그리고 성장해나가면서 변하지 않는 여동생인줄만 알았던 여동생은 자신 보다 잘 나가는 사람으로 성장을 하면서 본인의 인생을 생각하게 되었다는 진득한 분위기를 깔아주면서 청춘의 시기를 보여주고 있었다.

그렇기에 이루마 히토마의 이야기가 재미있기 느껴질 수 있었다고 적을 수 있었다. 그러면 2권으로 들어와서 의외의 전개가 갑자기 등장해서 살짝 당혹스럽게 생각했는데 이 갑작스럽게 튀어나온 이야기는 최근에 읽은 두 세계의 이야기를 보여주는 어떤 작품에서 볼 법한 연출을 보여줬지만 읽어 내려가면서 아 이건 그거구나, 하고 이해를 할 수 있는 범주에 있었다. 이 표현을 다른 식으로 표현했다면 싶기도 한데 그 내용은 이해하기에 난해하고 본 편의 이야기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지만 오히려 분위기는 이루마 히토마라는 걸 알 수 있게 만들었다. 이 튀어나온 갑작스런 이야기는 결과적으로 ‘여동생’ 이라는 인물을 알 수 있게 해주는 결과물이기도 했다.





두 사람이 보던 각자의 인생의 길





오빠의 ‘나’에서 보여주는 이야기부터로 들어가면 오빠인 나는 전에도 언급했던 것처럼 인생 그 자체를 고민하게 되었다. 여동생의 방문과 그 이후로 겪은 여러 일들로 선택과 버림을 골라내고 있었다. 시간은 흘러가면서 나이를 같이 먹어가지만 동생은 변하지 않는 점을 다시 돌아보면서 점점 성장하고 자신의 길을 가고자하는 그 과정을 멈추지 않았다. 여동생이 다가오면 거부하지 않고 받아들임으로 자신의 생각은 더욱 깊어져가는 그런 과정을 아주 좋게 정리해주고 있었다.


그렇기에 행동과 말들에서 보여 지는 것으로 여동생이 품고 있는 그 마음이 무엇인지는 파악을 할 수 있었다. 허나 좀처럼 여동생의 시점에서의 이야기는 보이지 않았었다. 그래서 하권에 여동생 일기라는 이야기를 넣어서 여동생이 품고 있는 마음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었다. 여동생의 마음은 읽어오면서 추측했던 그대로고 그렇기에 반전이 없었다. 다만 생각보다 더 시커먼 성격의 소유자라는 것을 확인해 볼 수 있었다는 거시 재미있는 부분이 아니었나 싶어졌다. 그저 모르는 것을 알아가는 것으로 시작해서 시작되었던 마음이 그렇게 까지 부풀어 커질 수 있는가 싶으면서도 여동생 라이프는 이 일기로 전부 들어났다.

순수해 보이고 어려보이고 성장하지 않는 것처럼 보이는 여자아이의 마음속에는 음험한 짐승이 꿈틀 거리고 있었다고 생각할 수 있던 이 장면이 개인적으로 베스트였다.





마지막은 버릴 것 과 선택이라는 길





이야기는 후반, 여동생의 일로 인해서 살고 있던 지역에서 이사를 하자는 이야기가 나왔던 전개를 통해서 마지막 인생 고민에 들어가는 이야기로 이 이야기에서도 독특한 맛이 있었다. 사람을 개성 있는 인물로 만드는 걸 쉽게도 해내고 있다고 생각했다.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가지고 있는 여자아이와 만난다. 그녀를 통해서 고민을 풀어가면서도 ‘나’의 인생과 걸어왔던 길을 보여주었고 최종적으로 고를 것과 버릴 것이라는 선택의 레일을 올라타면서 하나의 이야기는 마무리를 향해 달려갔다.

사회적으로 보면 그것은 옳지 않음 이라는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이야기이다. 하지만 이 곳에서 남매가 보여주는 건 행복을 위해서, 손에 잡을 수 있는 것을 지키기 위한 한 사람의 각오를 보여주었다.





끝내면서 후기에도 보면 이야기는 심오한 이야기로 이루어질 뻔 했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하지만 그렇게는 가지 못했다는 것, 그렇기에 이야기는 두 사람에게 있어서 해피엔딩이라는 결말을 맺을 수 있었음을 볼 수 있었다. 평범해보였지만 사실을 알아 가면 단순히 평범하고 당연하다고? 할 수 없는 부분들이 넘치고 있는 러브코미디로 포장되었던 길지는 않지만 몇 몇 부분을 강조해주며 인생을 보여주는 이야기라고 정리할 수 있었다.

재미로 읽는다면 충분히 재미로 읽을 수 있다. 다만 갑작이 튀어나온 그 이야기는 어찌 받아들이는 가는 사람마다 다 다를 거라고 생각한다. 본편이 아니기 때문에, 하지만 그런 성격의 소유자이자 오직 한 마음가짐으로 인생을 걸어갔던 소녀의 마음을 이해 할 수 있는 이는 당사자 말곤 없을 테니까 싶고, 이런 글로 마무리하는 건 다 읽고 나서 어째서인지 힘이 빠지면서 무엇을 다뤄야 할지 잊어버린 마음이 자리를 잡아서 아닐까 싶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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