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여동생이 나한테만 짜증나게 군다 1 - L Novel
미카와 고스트 지음, 토마리 그림, 이승원 옮김 / 디앤씨미디어(주)(D&C미디어)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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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여동생이 나한테만 짜증나게 군다 1권을 시작으로 현재 연재중인 미카와 고스트 작가의 작품들은 정식 발매로도 접하게 되었습니다. 친구여동생에서도 미카와 고스트 작가의 테마가 보이기도 하고 전작들을 어필하고 있는 서비스적인 전개를 보이면서 미카와 고스트 작가의 전 작품을 아직 읽지 않았다면 하나씩 찾아보시는 것을 추천해보면서 두 가지의 이야기가 하나로 어우러지고 있는 괴짜들의 러브코미디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해봅니다.

애정표현을 짜증나게 구는 행동으로 시작하는 히로인으로 밀면서



타이틀에서도, 그리고 표지에서도 당당하게 대표 히로인의 스타일을 고스란히 알려주고 있는 코히나타 이로하의 짜증을 유발하는 태도를 받아주고 있는 본편의 주인공 오오보시 아키테루와 괴짜 동료들이 보여주는 러브 코미디-지켜보는 이들도 있습니다-와 또 하나로서는 재능을 가지고 있지만 주변의 환경은 그런 재능을 누르고 억압하며 가정의 사정과 충돌하고 있던 이들을 아키테루(이후부터는 아키로 표기)가 자신의 목표를 위해서 자유롭지 못했던 그들을 구하기 위한 여정의 이야기로 이렇게 두 가지의 흐름이 하나로 나아가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는 소설입니다.

첫 인상은 이로하의 행동과 언행을 바탕으로 이 작품의 러브코미디 적인 분위기를 끌고 가주고 있습니다. 짜증나거나 주인공을 도발하면서도 요망한 히로인들이 등장하던 시기에 이 작품역시 그런 흐름을 따르고 있기에 짜증나지만 미워할 수 없다는 분위기를 물씬 풍겨주고 있습니다. 그런 행동은 오직 아키를 향해서만 보여주고 다른 장소에서는 모범생으로서 품행을 지키고 있고 그런 가운데 은근슬쩍 괴롭혀주고 그거에 또 반응을 보여주기도 하는 지켜보면 친구 이상이라는 관계를 감지할 수 있습니다. 아키는 여자 친구가 아니라고 주장은 하고 있지만 그런 부분에서도 계획적으로 행동하는 이로하가 귀엽게 느껴진다는 점에서 캐릭터를 잘 만들었다고 봅니다.



여기서 왕도적인 러브코미디를



이로하가 애정표현을 짜증을 일으키는 식으로 행도했다면 또 한명의 히로인 츠키노모리 마시로는 왕도타입의 연출로 등장을 하면서 그녀에 대한 첫 인상역시 이벤트를 통해서 보여줍니다. 아키와는 사촌관계이지만 자주 만나는 사이가 아니었기에 소원해졌던 두 사람은 모종의 일로 다시 재회를 하나 왕도이벤트로 인해서 재회는 마시로에게 최악의 이미지를 주었죠. 최악의 재회로부터 시작한 마시로역시 본연의 마음을 잘 표현하지 못하는 겁쟁이 속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 결과 쌍으로 짜증을 일으키는 더블 히로인처럼 보이게 되면서 마시로와의 관계에서 보여주는 그녀와 다시 친해지려는 계획에서 본 아키의 행동은 어딘가에 있던 강아지 속성의 히로인을 설득하기 위한 어느 동네에 있던 변태왕자처럼 노예처럼 행동하는 코믹한 전개를 보여주기도 합니다. 그런 아키의 행동에 더욱 매몰차게 행동하고 좋아함의 감정을 부정하기 위해서 더욱 매몰차게 아키를 상대하는데 이 역시 왕도물의 구성을 가지고 있는 스토리의 구조상 마시로가 지니고 잇는 문제에 점차적으로 접근합니다. 이에 앞서서 억지를 써서라도 그녀를 동료로 맞이하려고 하는 아키의 행동을 볼 수 있고 아키의 그 행동으로 만들어진 것이 바로 이 작품에서 볼 수 있는 요소인 5층 동맹에 대한 이야기가 되겠네요.

아키라는 인물을 중심으로 해서



5층 동맹을 이끌고 있는 주인공 아키. 그런 아키의 성격을 가장 잘 보여주고 있는 부분으로 199페이지에서 이로하와 이야기를 하는 부분이 되겠습니다.

짜증날 정도로 억지스러운 사람

5층 동맹의 동료들은 위에서 언급 했던 것처럼 각자가 집안의 사정으로 인해서 자신의 재능을 밖으로 보여줄 수 없고 부모가 또는 집안의 말이라는 시리어스한 전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점이 친구여동생의 이야기에서 끌리게 되는 또 하나의 포인트인 부분이기도 하죠. 각각의 사정들을 억지를 써가면서 구해주려고 하는 아키의 행동력은 이로하가 하고 싶었던 일을 할 수 있는 길을 찾아 주었고 띄어난 재능을 가짖고 있었기에 틀어박혀버릴 수밖에 없었던 오즈마를 친구로 두고 밖으로 끌고 나오고 재능을 가지고 있지만 언제나 뒷면에서 존재한 채로 밖으로 들어낼 수 없는 카게이시 스미레를 구하기 위해서라는 목표로 하나의 계획은 시작하고 있습니다. 정말 억지스러운 인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본인 스스로도 계획적인 사람이라고 말하면서 손을 뻗을 사람과 뻗지 않을 사람을 구분하고 있다고 분명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렇게 스스로에게 좋은 평을 하지 않지만 주변은 그에게 도움을 받았고 아키가 도움을 청하면 그들은 언제라도 도와주는 관계가 형성 되어있었죠.



그렇기에 외톨이인 마시로를 구하려는 이야기와 함께 치유를 받는 아키



아키는 자신의 행동을 위선적이라고 치부하며 그런 아키의 행동을 이로하는 아키가 해 온 행동들은 인정해주면서 지쳐있던 그를 치유해줍니다. 히로인의 자리를 지키기 위한 그녀만의 방법은 좋은 효과를 주긴 했지만 아키도 성격이 참 꼬여 있는 인물이었습니다.

다시 마시로를 위해서 억지스러운 일들을 시작하는 일동. 그 결과는 벽창호에게 양손의 꽃 상황이란 데이트가 시작하면서 후반의 전개는 진행됩니다.

마시로의 문제와 직접적으로 대면할 수 있는 상황을 펼치면서 마시로가 여태 두려워하고 있던 것들을 보여줍니다. 어째서 그런 영화를 선택했었는지, 어째서 그런 태도를 고집해서 스스로에게도 상처를 입혔는지는 사건을 마무리하면서 하나씩 풀어가죠. 여기에 힘을 얻어서 마시로가 5층 동맹의 이로하를 알아가는 것을 통해서 마시로의 문제를 여러 차례로 개선할 수 있는 성과를 이루게 되었죠.



여기서의 성과는 모두를 위한 아키의 계획이죠. 이 계획이 있단 것만으로도 주인공의 이미지를 달라보이게 만들어 주고 있습니다. 위에서도 언급했던 내용들의 연속이 되겠습니다만 아키라는 인물의 계획은 자신이 구할 수 있는 범위에서의 구원입니다.

그는 전지전능한 능력을 가지고 있지 않죠. 반에서도 눈에 띄지 않는 평균 중에 평균에 자리 잡으면서 스스로를 자랑을 하지 않는 사람. 성격에 꼬인 부분이 있지만 그런 꼬여 있는 성격마저도 자연스럽게 느껴지게 만들어준 인간미. 그런 그에게 이끌린 동료들과의 이야기에서 보여주는 코믹과 시리어스. 여기에 전작들과 같이 분명하게 보여주는 테마.

그렇기에 이 작품은 재미있습니다.

5층 동맹의 이야기는 시리어스 파트와 함께 목표를 향하고 있으면서 일상의 이야기로 러브코미디를 담아 전개의 지루함을 주지 않으면서 히로인의 매력에 끌려가고 있는 마음을 누를 수 없어서 응원하고 싶어지는 충동을 불러오면서 전작들처럼 닮은 분위기를 맛 볼 수도 있지만 캐릭터적인 면에서는 전작들 보다 인간적인 관계에 깊이가 있다보니 더 매력적입니다.


끝내면서 마시로가 첫 어택을 시작했는데 이 공격에 저항하기 위해서 짜증나게 구는 방식으로 자신의 애정을 어필하던 이로하의 반격으로 무슨 상황을 만들어줄지 다음 권을 기대해보네요.

※1권 표지의 히로인을 응원하는 일은 좀처럼 없는 필자가 이로하를 응원하고 지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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