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진 1
Boichi 지음 / 메모리얼북스 / 2020년 6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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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메모리얼북스에서 1, 2권 동시 출간을 시작한 일본 필명으로는 Boichi 라는 네임을 쓰고 계신 박무직 작가님의 작품입니다.

작품을 감상하면서 이 작품의 소재도 좋고 퀄리티는 세밀함이 뛰어나서 이런 작품의 이야길 잘 적을 수 있을까하고 리뷰를 쉽사리 적을 수 없는 조심스럽게 가자는 마음까지 기어 올라온 상태로서 다뤄보는 오리진의 1권은 시작부터 주인공이 곤경에 처한 컬러페이지를 보여주면서 무슨 이야기가 펼쳐질까 하고 페이지를 넘겼더니 곤타라는 이름의 표지와는 다른 얼굴을 한 주인공의 곤란한 심정을 보여주고 있었죠. 이게 무슨 상황인가하고 물음표를 연발하게 하는 상황은 한 두 페이지만에 이해를 할 수 있었고 환경이나 인물의 생김에 묘사들이 자세하게 들어가 있고 그가 왜 거물 야쿠자가 되려는 소악당의 무리에 들어가 있었는가 하는 이야기는 차차 진행되는 과정을 통해 이 무법지대가 존재하는 도시에 일어나는 이야길 보여줍니다. 보고 있다면 무겁고 딱딱해질 분위기로 보이는 이런 전개 속에서 오리진의 엉뚱함은 개그로 승화되면서 지루함을 만들지 않는 조절이 들어간 것이 앞의 이야기입니다.

여기에 도시전설을 꺼내면서 앞으로 오리진이 무엇을 상대할 것인가를 암시해주며 인간들 속에 숨어든 인간들이 아닌 존재들과의 전투는 인간들이 사는 세상에서 일어나면서 오리진의 목적, 그리고 앞으로 상대해야 할 인외들의 목적들이 밝혀지면서 동료를 가질 수 없는 자신만의 인생을 꿈꾸는 자의 이야기가 되겠죠.



오리진에서 볼거리라고 할 수 있는 요소는 작화입니다. 배경과 소품의 디테일부터 시작해서 로봇의 절단면, 감정에 따른 변화를 보여주는 충혈되는 안구. 어금니까지 보여주는 세밀함. 그림 하나하나가 정성이 들어가있고 진짜를 보고 있는, 컬러가 빠진 흑백 사진을 보는 느낌이었죠. 그러다보니 잔혹한 장면들이 있어서 본 작품이 빨간 딱지가 붙게 되었던 것 같네요. 자극은 다소 있습니다.

계속 SF와 액션의 장르이기에 액션은 말이 필요 없었네요. 장면에 들어간 정성, 움직임과 그 움직임에서 보여준 필사적인 마음이 눈동자에서 열의가 보일 정도로 잘 살렸기에 이건 글로 다 말 하기가 어렵던 부분입니다. 고로 감상해주세요, 라고 할 수 있겠네요.

마지막은 개그적인 부분이 되겠네요. 외모이야긴 잘 안 적는 편인데 오리진의 외모는 상당히 미남에 속해있는데 표지의 얼굴을 한 남자가 돈이 없어서 비굴한 표정을 보인다는 건 상상하기 어려운데 여기서 그런 다양한 얼굴들을 보여주면서 이런 저런 장소서 웃음 포인트가 되어주고 있습니다.

작중 이야기에서 하나만 적자면

온 세상 모두가 가지고 있는데 자넨 왜 없어?!

통장 잔고가 4만 6263엔 뿐이라 없습니다.

주인공이지만 가난합니다.

가난한 이유는 본인 자신이 원인이 되고 있죠.

그렇기에 자신을 위해서 대기업에 들어가 돈을 벌겠다는 인간미가 넘치는 이야기가 보여지는 것이 1권의 B파트가 되겠네요. 신입으로 입사한 동료들이 있고 그들은 저마다의 특징을 보여주는 사람이었기에 그들에게 자신의 정체를 들키지 않으려고 로봇이지만 고민도 합니다를 보여주어서 볼 수록 로봇이라고 느끼기 힘들었다고 적어봅니다. 좋은 의미로 적은 겁니다. 이 부분은.



이어서 오리진과의 적대적으로 나올 로봇들의 환경또한 사람과 별다른 구석이 없어보였죠. 양육강식의 세계. 강자는 살아남고 약자는 죽고, 자신의 안전을 위해서 위협을 배제하고 더욱 진화를 꿈꾸는 목표를 지닌 로봇들도 이미 생물에 가깝다고 봐안하는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죠. 이 이야기도 2권서 더 다루기로 하며.



이야기의 구조는 A파트 오리진과 인간들 사회에 숨어든 로봇들의 존재에 대한 이야기, B파트는 돈이 필요해서 기업에 입사한 이야기, C파트는 A파트에서 오리진에게 당한 로봇의 동료들과 붙게 되는 이야기로 구분 되면서 C파트의 이야기는 2권으로 이어지는 관계로 2권을 읽게 되면 이어서 적어봐야겠습니다.

일본 문화청 미디어 예술제 만화 부분 대상 수상이라는 타이틀로 소개된 작품이던 만큼 작화이야기를 다시 적어도 말이 필요 없고, 본인이 액션을 좋아한다, 살짝 에로틱한 것도 좋아한다면 이 작품 저는 권장해보고 싶어집니다. 저는 액션류는 그닥 선호하지 않은 독자임에도 재밌게 볼 수 있었다는 경험을 바탕으로 적어보며 1권의 이야기는 여기서 마무리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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