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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과 후, 이세계 카페에서 커피를 2 - L Novel
카자미도리 지음, u스케 그림, 이진주 옮김 / 디앤씨미디어(주)(D&C미디어) / 2019년 10월
평점 :
단편집이라고 할 수 있었던 방과 후, 이세계 카페에서 커피를 2권의 내용은 꿈과 관련된 이야기들로 장식이 되어있었습니다. 단편들로 이어지고 있다보니 하나의 이야기면 적당한 선에서 끊어 적어볼 수 있었는데 이번엔 어떤 이야길 잡아서 적어야할지 고민을 하게 되었네요. 늦게 리뷰를 작성하는 것도 있지만 읽으면서 좋게 생각할 수 있던 내용이 내용이다보니 스포일러를 가능한, 아니 내용 대부분을 감춘 상태로 작성하고 싶단 마음이 우선적이 되었네요. 읽은 분들은 알겁니다. 2권에서 보여준 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들을 말이죠.
표지는 내용과 전혀 관계 없었던 것도 있었고 2권이 왜 꿈과 직결 되는가에 앞서 이 꿈은 자면서 꾸는 꿈이 아니라 사람(인외포함)으로 ~이 되고 싶다라는 미래의 목표라는 것과 또는 더 이상 그 목표를 볼 수 없는 현실을 마주해야 하는 시간이 찾아온 인물들의 이야기라거나 또는 꽤나 많은 시간을 살아 오면서 그 순간을 잊거나 손에서 떠나보냄으로 과거를 회상하며 그리워해야하던 순간을 보여주는 이야기들이 줄을 이어줍니다. 이런 꿈에 대한 이야기들은 전부 1권에서 자신이 있을 곳에 대한 방황을 했던 주인공 유우가 자리를 잡으며 이세계를 살아감으로서 이 곳에서 살아감으로 앞으로 라는 미래를 꿈꾸는 것에서부터 시작하게 되었죠. 자신은 막상 생각하니 아무 것도 없었던 것으로 부터 누군가는 실속없지만 유쾌하다고 할 수 있는 목표를 향한 꿈을 또 어떤 게으름뱅이는 지금과 전혀 다르지 않은 삶을, 자신의 목표를 향해 매일 열심히 배워나가는 소녀는 힘들고 어려운 길을 나아가는 이야기들은 저마다의 색을 보여주면서 특별하지 않을지 몰라도 빛나보이고 있었다고 할 수 있었습니다.
8개의 단편과 소소한 의미로 나온 막간 하나. 이야기를 하면 무엇하나 빠트리고 싶지 않은 이야기들이죠. 주로 등장하는 캐릭터들에게는 살짝 미안하지만 세 번째 단편, 외로움쟁이 폰과 네 번째 단편, 이 맛을 잊지 않을 거예요 그리고 마지막은 꽃 금화가 인상적이었지만 더욱이 맛있게 느껴지는 내용이었다고 적어보며 읽는 사람마다 저마다 다르게 느낄 수 있는 요소들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작중에서 언급해주는 카페라는 장소가 이 이야기들과 잘 어울리는 것 또한 좋게 보는 포인트가 되겠죠.
여기에는 매력적인 전투는 없습니다. 이곳에는 화려한 마법또한 보여주지 않죠. 이세계에 왔다가 특별해진다? 그런 것도 없습니다.
하지만 이 세계에 살아가고 있는 주민들의 삶을 다양하게 보여주고 무엇하나 지루함을 느낄 수가 없었죠. 몰입하면 할수록 더욱 짙어지는 향이 우러나는 것 마냥 느긋하게 즐길 수 있다고 할 수 있겠네요.
내게는 목표가 없었다. 꿈이 없었다. 이 세계에서 계속 살아가고자 하는 각오도, 결의도 없었다. 하지만 그런 것들은 지그은 잠시 미뤄두자. 언젠가 분명히 알 수 있는 날이 오리라.
p. 289
다양한 장면에서 여러 문장들이 눈에 들어 왔는데 그중 가장 눈에 들어오던 부분을 적어보면서 오랜만에 꿈에 대한 생각을 해보자는 것을 생각하며 방과 후, 이세계 카페에서 커피를 2권 리뷰는 여기서 마무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