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노벨 미니로 나왔던 키리 키자무의 백합색 앨리스와 흰토끼 입니다. 타이틀에 보이듯 GL 장르를 지니고 있고 하렘 그런 건 없어요. 어쩐지 이쪽 장르들에카테고리들은 앞으로 작성할땐 꼭 기입해두겠습니다. 그러면 백합색 앨리스도 미니 소설이다보니 분량이 짧습니다. 읽는데 수십분 정도 소모할까 싶네요.그래, 환상. 환각. 단순한 지레짐작.너는 「앨리스」를 향한 동경을연애감정이라고 착각하고 있을 뿐이야.이 작품에 손을 뻗었던 이유는 바로 이 문장이었죠. 그저 재미로, 자신과는 관계 없는 세상을 오락거리 정도로 보여주는 작품들엔 큰 관심을 가지지 않는 저로서는 동경을 연애감정으로 착각했다고 언급해주는 문단이 없었다면 아마 눈길이 가질 않았을 테죠.모티브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살짝 요소로서 사용되었다고 할까요? 연극부의 에이스로 자리잡은 카가미 유키는 여학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자신에게 고백해오는 여자아이들을 차버리는 나름 유명인이었죠. 고백받고 차는 유키에게 고백을 위해서 접근한 신입생 후배가 있었는데 그녀가 우즈키 마시로. 표지의 디자인으로 적으면 유키는 앨리스 복장을 마시로가 시계토끼 복장을 입고 있어요. 이걸로 두 인물에 대한 외형 설명 끝!본편으로 들어가서 유키는 평소와 다름없이 마시로의 고백도 차버리지만 마시로는 굴복하지 않았죠. 그녀가 겪고 있는 마음을 동겨이라 선을 긋고 일제 받아주질 않지만 마시로가 의외로 괴짜같은 부분이 있어서 끈질기게 포기하지 않았죠.자신의 마음을 몇 번이나 전하지만 받아지지 않는 달리는 토끼를 뒤쫓는 앨리스의 역전된 상황을 연상시키는 구성이었죠. 마시로의 끈질긴 구애는 쉽게 끝나지 않았죠. 팽팽한 줄다리기와 같았던 상황이 급변하는 건 말로만 전하는 걸로는 끝나지 않겠다 싶었던 마시로가 유키를 쓰러트리면서 시작하죠. 키스부터 시작해서 자신이 말로만 좋아하는 것을 아님을 보여주려고 짓궂은 표정으로 몸을 만지고 이 짓에 저항을 보여주지 않았던 유키. 다만 점점 과해지는 단계에서 유키가 도망치면서 상황은 시작하나 싶었지만 정체를 맞이했죠.계속 도망을 치던 유키였지만 그것도 한계가 있었죠. 이러나 저러나 학교는 가야했고 결단을 내릴 수 밖에 없었죠. 자신이 느끼고 도망치려 했던 그 감정을 보여주는 것과 함께 그녀 유키에 대한 에피소드가 밝혀집니다. 모든 것은 과거의 자신의 경험으로부터 시작되었던 방황하던 마음을 못 본척하고 싶었던 두려움에서부터 시작되었던 것을 말이죠. 이런 감정과 두려움으로 나오는 망설임요소는 소수자들에 대한 부분을 보여주고 있다고 할 수 있죠. 그저 이 작품이 워낙 짧아서 다 표현이 안 된다고 할까요. 한 권 분량으로 최소한 30페이지만 더 있었다면 이런 부분을 더 잘 보여주지 않았을까 싶죠.이야기의 끝은 반드시 만나러 가겠다는 말과 환상에 헤매인다 해도 찾아주리라 믿는 답을 무대의 공연을 통해 서로의 마음을 마지막으로 확인하고 있어주죠. 그렇게 해서 이 부분이 좋았던 부분이기도 하면서 작품이 아슬아슬하게 평타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이 되겠죠. 이쪽 장르는 좋게 평가하는 이윽고가 있다보니 그 작품에 근접하는 분위기를 보여주지 못한다면 무척 좋게 보기 힘든 것도 없지는 않습니다. 비교하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비교를 하려고 하는건 문제긴 하죠. 이 작품은 이 작품만의 고민을 보여주고 있음을 적어두었으니 너그럽게 봐주셨으면 합니다. 리뷰를 마치면서 19세 미만 구독불가답게 그런 장면이 없지는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