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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험가 자격을 박탈당한 아저씨지만, 사랑하는 딸이 생겨서 느긋이 인생을 즐긴다 1 - L Books
오노나타 마니마니 지음, 후지 초코 그림, 송재희 옮김 / 디앤씨미디어(주)(D&C미디어) / 2020년 2월
평점 :
밝은 분위기에 맞춰서 리뷰를 작성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다만 밝은 분위기의 이야기들은 일상물 작품을 떠올리게 하는 분위기가 있기에 딱 이것이다 하고 집어서 이야기를 할 정도는 아니기에 통 편집을 하면서 작품을 소개하는 시작의 글을 늘려보면서 모험가 자격을 박탈당한 아저씨지만, 사랑하는 딸이 생겨서 느긋이 인생을 즐긴다. 타이틀도 긴 편에 속해있는 1권의 읽은 이야기가 어땠는지 작당하게 편성하면서 적어보겠네요.
한 권에 무려 30화가 수록되어있는 큰 모양으로 보자면 3편의 이야기로 구분을 할 수 있겠네요. 15살에 마을을 떠나 22년간 모험을 해서 한때는 최강이라는 칭호가 붙었던 주인공 더글러스는 아저씨가 되었고 건강에 이상이 생긴 나머지 연이은 임무 실패로 제목에 보이는 것처럼 모험가 자격을 박탈당하죠.
나이는 30대가 되었고 모험가로서 살아가던 그에게 있어서 하루 아침에 일을 할 수 없는 상황에 이 길 말고는 다른 생각이 없었던 그는 집요하게 매달리면서 처절한 모습을 보여주었죠. 마술사로서의 수명이 다해버린 그는 주변을 직시하고서야 겨우 포기할 수 있었고 그렇게 그는 오랫동안 있었던 마을을 떠나면서 이 작품의 타이틀 후반에 해당하는 그의 딸이 되는 라비와의 만남을 가지는 이야기로 진행됩니다.
더글러스가 라비를 구해주면서 자신이 약해졌던 원인을 알게 되었죠. 그러면 일부의 과정은 생략하고 그렇게 해서 아저씨와 유녀더글러스와 라비의 모험이 시작하죠.
모험의 시작, 여기에는 크게 3가지의 이야기로 나눌 수 있겠네요. 아빠와 딸이라는 관계로 이어지면서 관계의 거리에 큰 변화를 주는 고아원 에피소드까지의 이야기. 다음은 엘프마을에서의 아이와 함께하면서 겪을 수 있는 이야기를. 이 엘프마을에서는 한 소년의 첫 사랑이 아빠좋아에 좌절되는 귀여운 이야기가 있었고 머슬파워 때문에 그 작품이 생각나버렸죠. 마지막 창관의 이야기에서는 두 가지 구할 수 없던 것과 앞으로 지켜야 하는 아이를 위해서라고 설명을 해둡니다. 여행을 다니면서 여러 사람들을 도우며 여행은 계속 이어지니까요. 이걸로 일상부분이라고 할까 밝게만 봤을때의 흐름이라그 적어봅니다. 밝게만 보면 해피엔딩 모두를 구해 모두가 빛을 보게 되었다라고 할 수 있었죠. 하지만, 밝은 면이 있다면 어두운 면도 부각되어야 하겠죠.
고아원에서 원장이 아이들을 팔아치운 다는 사실을 알게되어서 라비를 다시 찾으러 돌아가면서 오해를 풀며 원장을 고발했던 이 사건의 이어짐이 창관 에피소드에서 베로니카의 사정과 연결되었죠.
이미 발끝까지 더러워. 이런 몸으로 어딜 가면 돼?
베로니카가 창관으로 팔려버리고 지나가버린 6년이라는 시간. 자신을 찾기 위해서 돈에 집착했고 그러던 와중 자신의 빚이 사라져버리면서 아이가 겪은 고통은 단락적인 문장이지만 충분히 볼 수 있었죠. 한 편 작중 그의 말에서도 아무것도 할 수 없을 때가 대부분이라고 언급하면서 이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여행을 떠나 지나온 곳마다 누군가를 구하고 있었지만 이 말을 사용하자면 그가 모르는 곳에서 있던 일들은 도와줄 수 없다는 의미가 되고 이런 점이 그가 영웅따위가 아니며 평범한 사람이라는 것을 두드러지게 보여주는 부분이 되겠죠. 베로니카 이야기는 더 지나서 보면 방황하던 아이가 한 걸음 걸어, 아직은 모르지만 자신의 과거를 원망하지 않고 앞을 보며 당당하게 살아가려는 길을 가기로 다짐하는데 이게 현실물이었으면 하고 싶은 말이 더 많아졌겠지만 판타지니까 여기서 일단락.
라비 이야기가 부족했음으로 보충하자면 더글러스가 구해주면서 다양한 것을 보면서 아이로서 자신의 약함을 이해하고 자신이 짐이 될것을 알아서 혼자서 행동했던 부분, 열이나 있었지만 아빠에게 힘이 되고자 열심히 노력하고자 했던 부분, 무언가를 할때 함께 하면서 도움이 되려는 부분. 이런 이야기들이 30대의 아저씨를 딸 바보로 만들어지는 모습을 보는 것이 아닌가 하기도요. 1권의 마지막 부분에서의 이야기는 어린 딸이 있는 아저씨들이 공감하실 것만 같습니다.
마치며 이렇게 또 어디선가 주운 아이로 인해서 딸바보가 되어버리는(또는 과보호자) 이야기를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어린 아이의 시점에서 보는 것과 어른이 아이를 보는 부분에서 서로 다른 것을 생각할 수도 있고 그렇기에 아이와 어른은 대화를 통해서 이해를 해야한다 같은 생각을 했다고 해야하나, 재미로 보려고 구매했는데 어찌하다 보니 이런식의 글을 적어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말이죠. 뒤로가면서 느긋하지가 않았던 것 같은데요?
별점 .5 이런 것도 좀 생겨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