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동 1
조금산 글.그림 / 더오리진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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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동이라는 웹툰을 단행본으로 처음 접했던 필자로서 시동 이라는 작품은 단행본이나 아니면 웹툰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찾아보고나서 리뷰를 작성해야겠다고 생각하게 되었죠. 타이틀인 시동처럼 인생을 방황하면서 살아가고 자신의 삶을 찾고 싶어서 무작정 사회로 나간 인물들의 이야기를 보여주면서 충고와 함께 길을 제시해주고 있다고 생각했죠.



시동의 메인 등장인물 중 한 명 고택일의 시작의 이야기를 보면서도 그런 분위기를 찾아볼 수 있었죠. 학교는 자퇴하고 함께 사는 엄마의 말에는 반항하고 골목에서 애들이나 잡아서 일삼는 폭력. 택일의 엄마 세경은 그런 아들을 생각하면서 살아가곤 있지만 과거의 이야기를 아직 보지 않았기에 장담을 할 수 없어서 1권에 수록된 부분으로만 적어보면 깊이 있는 대화보다는 우선 힘으로 잡아둬야겠단 행동을 보이고 있죠. 그녀 역시 어떠한 과거가 있었기에 아들어게 보이는 행동도 어긋나있다고 보고 있고 생각하는 것을 그대로 말로 답하니 답답한 부분을 보이지 않고 있죠. 자신의 목표도 있거니와 힘들게 일을 하고 문제많은 아들을 보살피는 엄마로서의 이미지가 보여지기도 하는데 어디에서 세경의 이야기가 뚜렷하게 보여줄지 처음으로 접한 저로서는 알고 싶어지는 호기심이 생기게 되었고 다시 택일의 이야기로 돌아가서 반항이라는 이름의 가출을 시작하는데

그러니까 만 원 으로 갈 수 있는 데 아무거나 랜덤으로 하나 달라고요.

그러니까 만 원으로 갈 수 있는 데가 많다고요.

에피소드 3에 해당하는 가출하기로 맘을 먹고 터미널에서 직원과 말씨름을 하던 장면에서 나오던 저 말은 꽤나 인상적이었습니다.

만원으로 시작하는 삶을 찾아가는 길에 뚜렷한 목적이 없던 택일은 아무거나 달라고 했던 말에서 그의 현재를 정확히 보여주고 있었고 직원의 말에는 많은 가능성을 암시해주고 있던 기분이었죠. 갈 수 있는 길이 많기에 고를 수 있는 생각을 할 수 있다는게 평범할 수도 있겠지만 그는 여기서의 선택을 남에게 떠넘기는 행동에 다른 사람이 골라준 길을 따라가게 되었죠. 여기서 보면 자기 엄마가 알려준 길은 가기 싫어해서 반항하는 모습을 보던 것과 따르는 점에서 애 같구나 싶기도 했고 이런 부분을 보여주는 인물도 있었죠.



이야기를 훌러덩 넘겨서 에피소드 6으로 들어가서 택일이 돈도 떨어지기 시작하다보니 중국집에 취업을 하게 되죠. 여기서보면 중국집 사장의 모습에선 아직 모르는 부분이 있어서 언급하기 어렵기에 넘기지만 주방에서 요리를 담당하고 있는 이거석과의 만남에서 보여주는 자세에 이거석은

애가 애로서 반항하는 건 귀여운데...애가 어른인 척하는 건 못 참는데 말이지.

딱 찔러오는 말을 정확히 날려주면서 택일에게 있어서는지금의 모습을 바꿔주게 해줄 수 있는 사람 중 한 명이 아닌가 싶은 생각을 했죠. 폭력적인 면을 지니고 있지만 주방에서 음식을 만들고 있다는 점에서 그의 이야기는 차후 알아보도록 해야겠죠. 어떤 사연을 지닌 인물인지 관심이 계속 가게 만든 작품입니다.



여기서 이야기를 또 돌려서 택일과 함께 놀면서 일탈의 길을 함께가고 있던 우상필의 이야기와 캐릭터 소개를 함께 맛보면서 적으면 좋지 못한 꼴을 경험하게 될 듯한 인물이 되겠구나 싶었습니다. 택일이 떠나고 본인은 아는 형이 하는 사채업자밑에 들어가 사회 경험을 하게 되는데 떠오르는 단어가 위험 이라는 거죠. 이미지부터가 최악이라는게 사회에서 볼 수 있는 이미지이기에 역시 이 작품 안에서도 좋게 볼 수 없는 상황이죠. 그러면 1권에선 그 이야기를 다 접해 볼 수 없기에 다음 권을 잡아봐야겠습니다. 할머니와 둘이 산다는 내용이 있었으니 이 부분에서 무엇을 보여줄 지를 알고 싶어지네요.



마지막으로는 소경주의 이야기를 보면서 택일과의 첫 만남부터 최악의 이미지를 보게 되면서 악연이 시작되었고 그녀의 시점에서의 이야기는 역시나 가출한 청소년의 이미지를 부각시켜주고 있죠. 그녀의 이야기도 여기서 다 찾아볼 수 없다는 것을 적으면서 택일과 유사했던 점으로 그 넓은 공간에서도 혼자있다는 이미지를 보여주었던 장면이 있겠죠. 등장하는 인물 중에서 나이가 가장 어리다지만 힘으로서는 택일보다 강한 이미지를 몇 차례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자주 부딪치는 것을 보여주는데 이 둘은 각자가 어떤 길로 나갈지 차후 보는걸로.



행복, 따스함이라는 기분이 좋아질만한 단어들은 보이지 않은 앞을 알 수 없는 방황이라는 길 위를 걸어가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그려지고 있는 시동은 사회에서 볼 수 있는 면의 일부를 사람이 발버둥치고 살아가려는 모습과 더불어서 어디로 가야하는지 모르겠다는 느낌을 강하게 보여주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영화로도 나온다고 하는데 작품이 전달하고 싶어하는 것과 인물의 이미지를 얼마나 잘 살려줄지 라는 기대를 가지는데 저는 어두운 면을 지닌 작품을 읽거나 보게 되면 꽤 감흥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죠. 경험해본 적이 없다는 것도 있지만 왜 이렇게? 라는 의문을 지니게 되어버리면서 감상하는데 물음표를 잔뜩 띄우게 되는 거죠. 말을 바꾸면 어두운 면을 보지 않으려고 꿈같은 희망으로 찬 이야기로만 시선을 돌리고 있는 걸 수도 있겠죠. 종종 일부 컷은 과장스러워서 웃음을 보이게 하기도 하네요.

그러면 점점 리뷰를 잘 못 쓰고 있는 상황이다보니 이번 시동이 제 감적인 부분에서 상당히 괜찮은 작품이라고 느끼는 봐입니다. 그러다보니 이렇게 쓰고 있는 순간에도 잘 못 쓰고 있는건 아닌지 불안해지는데, 제가 잘 못 쓴 부분이 크겠지만 시동 재밌어요! 라는 말을 남겨두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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