텨댜 : 알 수 없어 두렵지만, 알 수 없어 재밌는 내 인생
텨댜 지음 / 북치고 / 2019년 1월
평점 :
품절


어떤 식으로 써보는 것이 재미있게 읽었단 느낌을 적을지 생각해보면서 써보는 텨댜 알 수 없어 두렵지만, 재밌는 내 인생입니다.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서 작성하는 도서라서 평소에 쓰던 방식하곤 조금 다를 수도 있겠습니다.

책의 내용은 저자가 경험한 일들은 그림으로 그리고 글을 간략하게 넣으면서 이때 무슨 일이 있었지, 저땐 이런 일들이 있었지를 보여주고 있던 작품입니다. 아무 생각 없이 읽다가 웃음이 자연스럽게 터지는 부분들도 있고 사람이 살아가는 모습을 꾸밈이 없이 만들어져 있어서 익숙하게 받아들이기 편했습니다. 작품 내에서 사진들도 실려 있으면서 인스타그램이라는 요소를 활용하고 있죠. 하나 집어서 이야기하면 원거리 연애 기간에서 보여주던 얼굴 커지는 옵션은 저도 처음 보는 기능이었는데 마냥 웃음이 이어졌습니다.

한 권의 책속에는 90편의 이야기가 수록 되어있습니다. 이 많은 이야기들을 하나씩 적어보기엔 너무 많은 분량이라서 두 가지 정도만 언급하면서 적어보겠네요.

그중 하나 고양이 에피소드가 있는데 이걸 적어볼 수 있던 건 다른 에피소드에서 고양이의 흔적이 남아있는 에피소드 덕분에 기억에 잘 남을 수 있었던 겁니다. 어째서 고양이? 하고 물음표를 띄우면서 페이지를 넘기고 서서히 모습을 보이는 고양이, 주인님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요즘의 이야기겠죠(웃음) 집사의 삶의 현장이라고 타이틀을 달아주면서 주인냥이들의 매력을 잘 볼 수 있었습니다. 텨댜의 책에서 보여주는 그림에서 표정을 재미있게 다뤄주고 있는 힘이 있습니다. 그 덕에 자연스러운 웃음을 유발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는 거겠죠.

또 하나 이건 적어보고 싶었던 부분이 있다면 재밌는 인생이라는 타이틀답게 유쾌한 삶의 한 장면이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이겠죠. 기절이라는 글자가 상황과 어울리면서도 눈을 감고 있는 얼굴에 효과를 살려주고 있었습니다. 그 표정은 마치 하얗게 태웠단 느낌이었습니다. 덤으로 보여준 실사사진을 보면서 아, 이거면 기절할 만하죠. 라고 공감의 한마디도 적어 봅니다.

싸우고 친해지고 다투고 알 수 없고 투덜거리고 장난치고 때로는 몰라줬으면 하길 바라는 부끄러운 것도 그야말로 인생의 그 단편적인 이야기를 유쾌하게 또는 알기 힘들고 때로는 이해를 할 수 있거나 없거나 하는 이야기들을 그림으로 담아두고 싶었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자유로운 삶을 살아가는 사람의 이야기는 이 답답한 사회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있어서 부럽기도 하지만 꼭 그런 것만은 아니다, 라는 부분도 있으니 말이죠. 그러다보니 유쾌하게 살아 본 적이 있는가, 하는 생각을 해보면서 작성을 마쳐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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