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복술사의 재시작 2 - ~즉사 마법과 스킬 카피의 초월 힐~, J Novel Next
츠키요 루이 지음, 시오콘부 그림, 문기업 옮김 / 서울문화사 / 2018년 9월
평점 :
품절


제 취향과는 다소 거리감이 있는 회복술사의 재시작 2권 리뷰입니다.
리뷰를 시작하면서 이번 2권의 이야기에서 가장 눈에 들어오던 문장으로 정발 서적 기준 43페이지에 적혀있던 ‘인간은 추악하고 어리석다.’ 이였습니다.

작품 자체에서 보여주는 것처럼 등장인물 중에서 정상적인 인물을 찾아보기가 무척 힘들고 추악하단 부분이 듬뿍. 그런 점에서 애정을 가질 수는 없는 작품이라고 적어봅니다.
자체검열스러운 짓을 반복하는 케얄, 그가 하는 행동에서 플레이아와 세츠나를 도구로서 다루는 모습을 강하게 볼 수 있죠. 그러던 중 2권에서 본격적으로 얽히기 시작하는 검성 크레하의 등장과 회복술사가 지닌 힘에도 한계가 있는 약점을 보여주기도 전투계 직업이 아니기에 본인 나름대로 익혀둔 기술들을 활용하긴 하지만 케얄이 보이는 모습들은 공감을 할 수 없던 점, 자신의 물건을 부쉈으니 부순다.
이런 작품에서 상식을 생각하려는 걸 포기해야 편하겠죠. 작품에서도 양육강식이라는 말을 사용할 정도로 힘이 곧 정의와도 같은 세상이니 말이죠. 그러다보니 이후 크레하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려고 한 행동에 관해서는 아무런 생각도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계속해서 비 호감으로 뭉쳐지는 기타 인물이 하는 짓이나 플레어의 동생 노른도 악이라는 단어가 어울리는 인물이란 느낌을 물씬 보여주고 있죠. 여기서 생각하는 건 오직 하나 그냥 싹 다 멸망해버려라 느낌이라고 할까요. 타 작품 이야기 잠깐 하자면 방패용사보다 악인들보다 더 심하단 느낌이죠.

복수의 준비를 진행하면서 레벨을 올리는 이야기로 진입하면서 여기서 세츠나는 그에게 이렇게 말을 합니다.

“저어, 케얄가 님. 하나만 가르쳐줘.”
“갑자기 뭔데?”
“케얄가 님은 왜 복수를 해? 미운 상대를 죽여도 아무도 돌아오지 않잖아? 그런 것을 위해서 자신과 누군가를 상처 입히는 건 바보 같은 짓이라고 생각해본 적 없어?”

여기서 케얄은 복수를 즐거우니까 라고 말을 합니다.  마술과 검과 대포에게 복수를 하기 위해서 더 이상 바라는 것이 없고 현재의 복수에만 치중해있는 망가져버린 인격. 스스로도 정상을 넘어서 버린 부분이라고 정하며, 세츠나는 본인의 복수보다 케얄을 도와주겠다는 쪽을 선택 복수를 돕겠다는 말과 그 다음에 이어지는 문장을 보면서 그것은 과연 정상일까? 라는 의문을 가지게 했던 부분이었습니다. 그만큼 망가져 있는 인물이기에 탐욕스럽고 이해를 바라지 않는 짓들만 하겠죠.

이야기는 끝으로 가 회복술사를 잡기위해서 나라가 하는 짓은 마을사람들을 처형시키는 짓이었고 그는 두 가지의 계획을 세우면서 조금이나마 남았던 인간성을 볼 수 있었지만 그것도 잠깐이었죠. 여기서 다시금 인간은 추악하고 어리석다, 라는 걸 느끼게 되었습니다.

“괜찮아. 죽여도 꼭 원수는 갚을 테니까.”

상대하는 적이 누군가인지도 알 고 있으면서도 망가져있으면서도 인간적인 모습을 보이려고 했던 케얄의 계획 중 하나는 실패로 돌아가면서 추악하고 어리석음을 보이는 것 같았습니다. 이것이 작가님이 의도한 거라면 잘 짜둔 부분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면 저는 이런 부류의 작품을 썩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복수를 위해서라지만 너무나도 많은 사람들을 휘말리고 죽어나가고 그곳에 남는 여운이라고는 호감을 느낄 수 없는 스토리와 인물들. 줄이자면 껄끄럽다는 단어를 적어봅니다. 세상은 거대하고 복수의 대상들은 강하고 그런 적들을 상대해야하기엔 케얄이라는 존재는 작아만 보입니다. 그렇기에 복수에 필요한 동료라 쓰고 도구라 읽어야 하는 히로인들……. 도구 치급면에서는 좋아할 수 없는 부분이 강하기도 합니다. 다만, 이 세계에서의 복수의 끝엔 뭐가 남게 될지 그것을 기다려보는 것으로 이 작품을 찾아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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