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의 흐름에 올라타라 - 돈의 신호를 포착하는 법
홍춘욱 지음 / 스마트북스 / 2022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홍춘욱 박사님의 신작을 읽어보았습니다. 개인적으로 달러자산배분을 시작하게된 계기가된 '돈좀굴려봅시다'의 개정판이라고 하는데요. 기존 내용의 수정이라기 보다는 거의 새로운 책이라고 보면 될것같습니다. 이번책은 한국형 탑다운 전략을 소개하는 내용이 주를 이루고, 그 기반이 되는 각종 매크로 지표에 대한 설명과 이를 기준으로 채찍효과와 같은 내용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홍박사님 최근 서적에서 달러스위칭 전략이라는것을 소개했었습니다. 단순히 이야기하면 무엇을 하기위한 종자돈을 모으고, 안정적으로 불리는 수단으로 다른 대안과 비교할때 달러를 적립식으로 모으는것이 장점이 많다는 이야기인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공감하는게 소액으로 할수있는 대상이 한정적이고, 기대수익률이 높은 자산은 그만큼의 공부와 지식수준이 필요합니다. 위험이 적고 공부가 크게 필요없는것은 예적금 정도지만, 손실가능성이 없는만큼 기대수익률은 매우낮고 물가상승률을 고려하면 단순히 현금을 모으는것과 다를바가 없지요. 반면 달러는 적당한 수준에서 모은다면, 하락의 위험이 상대적으로 적으면서도 시기에 따라서 상승폭이 예적금보다 훨씬 높아지는 구간이 생겨나고요, 특히 그 구간은 다른 투자자산에 진입하기 매력적인 구간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장점이 상당히 많다라는거입니다.


문제는 모아가야하는 적당한 수준이 어디이고, 언제 위험자산으로 옮기는 스위칭을 해야하느냐입니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직접적으로 기준이 되는 지표와 시점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지표들에 대한 설명과 이 전략들이 작동하는 원리들을 함께 다루고 있습니다.


사람마다 본인에게 맞는 방법들이 있는데, 책의 초반부에도 나오지만 바텀업으로 주식투자에서 꾸준히 수익을 내는 사람의 비율은 그리 높지 않은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주식과 관련해 일반적으로는 자산배분전략과 지수 적립식 투자방식이 그나마 대안이라고 생각하는데요. 문제는 반대로 이를 시행하면서 나쁘지 않은 중수익을 내는 분들중 너무 쉽고 지루해서 버티지 못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 경우 매크로지표를 기준으로 투자하는 방식이 적당한 지적유희와 수익, 그리고 낮은 변동성을 가져다주는 대안이 될수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저는 주력을 바텀업으로 운용하지만, 전작인 '돈좀굴려봅시다'에서 이야기하는 달러자산배분을 응용하여 활용하고 있습니다. 70%인 국내주식은 직접적으로 판단해서 운용하되, 연말이나 시장이 급변할때 한번씩 체크해서 원화자산과 달러자산의 비중을 리밸런싱하고요. 달러자산도 절반이상을 안정적으로 보이는 미국주식에 투자하는 방법을 사용했습니다. 이번 책에서 이야기하는 달러스위칭도 응용할수있는 여지가 많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첫째로는 개별주식을 할수없는 연금펀드나 IRP계좌에서 활용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차익에 배당소득세를 부과하는 국내상장 해외ETF등을 일반계좌에서 운용하는것보다는 적어도 과세가 이연되는 연금펀드나 IRP계좌에서 하는게 훨씬 유리합니다. 어차피 주식도 할수 없고, 그냥 놀리기도 애매한 연금계좌에서 이 책의 전략을 활용할 여지가 많아보입니다.


두번째로는 개인적으로 국내주식 비중안에서의 현금비중을 관리할때 참고할수 있을것 같습니다. 저는 현금비중을 액티브하게 판단할 능력이 없다고 생각해서 가급적 주식 100%의 비중을 유지하는편이고, 덕분에 급격히 하락하다 조정없이 반등한 코로나 하락구간에서는 상대적으로 나쁘지 않은 결과를 얻을수 있었습니다. 다만 주변의 가치투자자 중에서 꽤 큰 규모의 자금을 굴리면서 매우 높은 수익을 얻는 분들의 다수가 어떤 방식으로든 비중조절을 하는것을 볼수 있었습니다. 책에서도 소개하지만 한국주식 시장은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매우 높기 때문에 비중조절을 잘한다면 더 나은 결과를 볼 가능성이 더 높다는 의미도 됩니다. 아직은 좀 더 생각을 하고 연구해봐야겠지만, 책에서 소개한 지표를 바탕으로 국내주식 매도 신호가 나오는 구간에서는 예를들어 차익실현할 종목을 매도하고 다른 기업의 비중 늘리는걸 지연시킨다거나 조금 보수적으로 운용하는식으로 참고해볼수 있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마지막으로는 중국에 대한 이야기나 알리바바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고, 한국 부동산시장의 전망에 대한 이야기도 나옵니다. 이 역시 직접투자를 하는분들도 관심을 갖을만한 이슈로 보이고요. 자산배분전략의 마지막 파트에는 단순히 금융자산내의 자산배분전략이 아니라 대부분의 1주택자들이 가지고 있을만한 고민인 자산의 50~70%가 한국아파트일때 이를 보완할수 있는 나머지 30~50%를 투자하는 자산배분전략등도 소개하고 있습니다.


위와 같은 내용들과 한국형 탑다운 방식의 투자가 궁금하신 분들이라면 읽어볼만한 책인것 같습니다



댓글(1)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yoolangin 2022-01-27 11: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성스런 리뷰 감사합니다. 덕분에 책 구매 결심을 하게 되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