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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멋진 영어 한 줄의 타이밍 2 : Oscar Wilde - 꼬박꼬박 하루 하나씩 클래식 영어 읽기 ㅣ 열두 달 멋진 영어 시리즈 2
이충호 지음 / 브레인스토어 / 2019년 2월
평점 :
영어공부 시작해야지,, 한 게 몇 개월이 흘렀다. 솔직히 미룬 것도 있지만 영어를 배우기 위해선 항상 문법, 어휘, 단어, 회화 같은 어려운 것들이 따라붙어서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막한 마음도 있었다.
나의 영어공부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듯 초등학년 때부터 고등학년 때까지였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이후로는 영어책 한번 들여다본 적이 없었다. 그렇기에 내 영어실력은 지금 초등..쯤 되려나 싶다.
지금 우리 사회에서는 모국어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의 언어도 할 수 있는 사람을 원하고 있다. 하다못해 해외여행을 갈 때도 기초적인 것은 알아야 그 나라 여행을 순조롭게 할 수 있으니 말이다. 그래서 나도 이런저런 이유로 영어공부를 조금씩 시작해 나가야 할 것 같아서 이 책을 골랐다.
<지금, 멋진 영어 한 줄의 타이밍 2>는 독특한 삶을 살다간 영국의 작가였던 오스카 와일드의 글과 말로 채워진 인문 영어공부 책이다.
저자 이충호는 요즘 젊은이들의 자신감과 자기애의 결여가 안타까워 자기애, 정체성, 자존심의 상징인 오스카 와일드의 어록으로 영어공부는 물론이고 나를 신뢰하고 믿고 사랑할 수 있는 마음을 심어주고 싶었다고 한다.
다른 영어공부 책은 문법, 어휘, 단어 등등 외우고, 배우고, 익히게끔 나온 복잡한 내용이지만 이건 옛 시대에 남겨진 작가의 문장을 하루 한 개씩 제시하고 있다.
하루 한 문장. 그 밑에 문장의 전체 단락과 문장 분석, 제일 밑에 쪽엔 단어들을 정렬해 놓았다. 간결하다. 이 이상은 없다. 평일에 하루 한 문장에 주말엔 5일 치 단어 다시 보기로 뒤에서부터 던 중간부터 던 어디부터 봐도 되는, 내가 먼저 보고 싶은 것을 봐도 상관없다.
그리고 이 영어공부 책은 우리나라 수능 영어처럼 말도 안 되는 지문이 아니라 영국 작가가 남긴 글들이라는 것이다. 이 점이 제일 마음에 들었다. 영어를 제대로 배울 수 있는 거다. 내가 영어공부 책을 고르는 기준에 딱 부합한 책이다.
약간의 문장과 단어들로 나는 영어공부를 해 볼 참이다. 일단 영어를 구사하려면 기본적으로 단어를 알아야하니 나에게 딱이다. 아이들이 엄마, 아빠, 맘마, 물 이렇게 단어를 알아듣고 말이 터지는 것처럼 말이다. 말을 조금씩 시작하고 있는 아이를 키우고 있자니 언어를 배울 때 어떻게 하는게 효과적인지 점점 알 것 같다. 그리고 한가지 아쉬운 점은 영어의 느낌을 살리려고 그런 것이겠지만 글씨체가 좀 더 알아보기 쉬웠으면 좋았을 것 같다. 물론 충분히 읽을 수는 있지만 말이다.
일단 난 지금 영어와 친해지는 것에 목적을 두고 있기에 (솔직히 매일은 못 보고 있지만) 가능한 책을 자주 펼쳐보려고 하고 있다. 음, 느낌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