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과 K팝
서병기 지음 / 성안당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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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인의 각광을 받고 있는 방탄소년단이지만 그들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이 없었다. 각종 매체에서 떠들썩하니 계속 오르내리는 걸 보고 문득 궁금해졌다. 방탄소년단의 어떤 점으로, 어떻게 해서 이렇게 전 세계의 사랑을 받고 있는 것인지 말이다.

책 <방탄소년단과 K 팝>을 통해 그것을 알 수 있었다.

책을 읽는데 아주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푹 빠져서 읽은 것 같다. 정말 대단한 녀석들이란 생각도 들고 어린아이부터 나이대 있는 사람까지, 언어를 뛰어넘어 많은 사람들의 무한한 사랑을 받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구나 싶기도 했다. 아이돌이 뭐 이래 라는 생각과 함께.

멤버 한 명 한 명마다 특징과 생각들 그리고 살아온 과정들이 짧게 그려져 있고, 데뷔 후에 이루어낸 것들까지도 소개해주고 있어 내 기준으로는 아주 세세하게 일곱 멤버들을 더 깊이 알 수 있었다. 시키는 것만 하는 수동적인 자세가 아닌 방탄소년단처럼 내가 주체가 되는, 내 생각을 말하는, 내가 만들어 가는 그런 능동적인 자세와 생각으로 다가가야 함을 느꼈다.

많은 연예인들이 방송에 나오기까지, 인지도를 높일 때까지, 그리고 그 이후에도 수많은 연습과 노력을 하는 것처럼 방탄소년단도 마찬가지로 피땀 흘린 노력을 했고 지금도 하고 있겠지만 이들은 또 다른 무언가가 있어 보인다. 타고난 천재적인 재능과 소통, 그리고 메시지. 메시지들이 서로 시리즈로 연결되어 일관성이 생기면서 임팩트와 공감력이 극대화되었다. 메시지 속에도 그들만의 생각이나 시선이 있어 진실되게 느껴지면서 더욱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게 되는 것 같다.

내가 이 책을 펼친 건 방탄소년단이 어떤 사람들인지, 무엇이 그들을 정상에 올려놓았는지 그것이 궁금해서였는데 궁금증이 다 해소가 되었다. 그만큼 이 책은 방탄소년단에 대한 모든 것이 나와있다고 보면 될 것 같다. 아울러 K 팝 산업의 글로벌화를 위해 나아가야 할 방향까지도 제시해준다.

끝에는 부록으로 방탄소년단 RM의 유엔본부 연설문 전문이 실려 있어 읽어보았는데, 소름이 끼치고 가슴이 두근두근 대었다. "당신의 이름은 무엇입니까?" 이 문장만 읽어도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었고 "여러분 자신에 대해 말하면서 여러분의 이름과 목소리를 찾으세요."를 읽고 뭔가가 숙연해졌다.

아이돌 같지 않은 아이돌, 방탄소년단. 정말 엄청나고 엄청난 사람들.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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