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독성 좋고 재밌어서 술술 잘 읽혔다. 장르혼합물은 잘못쓰면 이도저도 아닌 잡탕물에서 끝날 위험이 있는데 다행히도로맨스+수사물(프로파일링) 장르 둘다 적절하게 병행형으로 진행시킨 덕에 이도저도 아니게 끝나지 않고 미니시리즈 드라마 보듯 가볍게 읽을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책내용상 조금 더 써서 주변인물의 서브스토리를 확실히 매듭지었어야 하는 게 아닌가도 싶기도 했다.확실하진 않지만 이 작가의 전작들이 다 프로파일러가 등장하는 수사물인 거 같았는데 확실한 작가스타일 파악을 위해 한 작품 정도 더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이 유행하던 시기에도 읽어봐야겠단 생각을 안 했는데 갑자기 기회가 되서 읽게 되는 거 보면 읽을 책은 언젠가 읽게 된다는 생각이 든다.
스페인 화가 고야에 대한 책. 책을 넘기다 ˝1808년 5월 3일, ‘프린시페 피오‘산에서의 처형(삽화)˝을 보니 프라도 미술관에서 실제로 그림을 보고 한참을 눈을 떼지 못했었던 기억이 떠올랐다. 미술관 벽이 온통 그림으로 가득 차 있었는데도 유독 저 그림만 조명을 몇 개 더 켠 듯이 환하게 집중되는 느낌이 있었는데 흰 옷을 입은 인물의 표정이 어찌나 생생하던지... 책으로 보니 그 느낌이 없어서 다소 아쉬웠다.
혼자서 해볼 수 있는 실뜨기 천국. 쉬운 건 쉽지만 어려운 실뜨기를 만나는 순간 실을 꼬는건지 내 손을 꼬는 건지 알 수 없게 된다.
가정용으로 매일 매일 가볍게 읽을만한 책이 구워져 나오는 오븐이 존재한다면 얼마나 가슴이 따뜻해질까? 그런 오븐이 나온다면 난 당장 살텐데!
한 줄평: 결국 모든 비극적인 상황에서 그녀를 구출하는 것은 그녀 자신이었다.줄거리: 1850년대 영국이 배경. 주인공인 아이리스가 자신의 욕망을 깨닫고 실현해가는 과정을 그린 소설. (가능하면 아직 읽지 않은 독자의 즐거운 독서를 위해 소설의 줄거리를 아주 간단히 생략하여(?)썼다. )소설 종반부가 마치 영화 추적자를 연상케할 정도로 긴장감있게 쓰여져 마지막 결말까지 보도록 유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