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말을 나열해놓고 무슨 뜻인지 맞춰보라는 듯
과시하는 수수께끼같은 시보다
단순하지만 따뜻하게 위로를 전달하는
이해인 수녀님의 시가 좋다.


내가 나에게

오늘은 내가
나에게 칭찬도 하고
위로도 하며
같이 놀아주려 한다.


순간마다 사랑하는 노력으로
수고 많이 했다고
웃어주고 싶다.

계속 잘하라고
힘을 내라고
거울 앞에서
내가 나를 안아준다

- P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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