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달 작가의 그림책 "수박수영장", "할머니의 여름휴가"를
주변 5세 딸아이 친구들에게 얼마나 많이 추천했는지 몰라요~
하나같이 반응도 너무 좋았고 저역시 팬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안녕달작가의 새 그림책 "메리"가 나왔다니! 제가 더 기대를 많이 하고 읽었습니다.
물론, 딸아이가 유치원 간 사이에 제가 먼저 읽어 버렸구요... 하하하
역시 기대를 저 버리지 않은 정감가는 그림과 이 등장인물들!
우리 할머니집 옆집에 살고 계실것만같은 할머니, 할아버지의 인생이 담겨있었어요. ^^
어쩐지 구수한 사투리가 포근하고 조금은 어색하고 그렇습니다.
책 제목 메리는 할머니가 키우는 동네 강아지들의 공통된 이름이에요 ㅋㅋ
다른 이름은 생각조차 안하고 무조건 메리~~~~
다양한 강아지 그림들도 신경써서 그린것이 느껴졌습니다.
저희 딸아이는 메리가 엄마를 떠나 동네사람들에게 선물(?)이 될때 마다 울먹울먹 거리더니
마지막에 남은 한마리 마저 옆집 춘자할머니와 그녀의 손녀가 대리고 가는데 그만 대성통곡을 해버립니다.
"이제 엄마강아지 혼자 남았어? 으아아아아앙~ ㅠ_ㅠㅠㅠㅠㅠㅠ"
5세 아이의 시선은 책을 덮을때까지 같았습니다.
오로지 애미없는 새끼강아지3마리의 걱정입니다.
조금 더 커야지 이책에 담긴 외롭지만 배려깊은 "할머니의 인생"을 이해하리라 생각됩니다.
그래서 조금더 크고 다시 꼭 꺼내 읽고싶어요.
이틀에 걸쳐 읽었지만 읽는 내내 대성통곡을 하네요 ㅋㅋㅋ
우리집 책장 어느 한자리를 차지 하고있는 "메리"
진작 사진을 찍어놓아 첨부한 사진을 조금은 오랜만에 보니 역시 표지부터 선이 참 부드럽습니다.^^
괜시리 서평으로 받아 미안할 지경이라
주변에 선물 하고싶습니다.
안녕달작가님 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