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차라리 혼자 살걸 그랬어
이수경 지음 / 책이있는마을 / 2017년 11월
평점 :
저는 결혼 5년차 전업 주부입니다.
현재 5세딸과 9개월된 아들이 있고 집과 가족 밖에 모르는 집돌이 우리집 신랑이 남매의 아빠죠 ^^
적지 않은 나이에 결혼을해서 금방 첫아이를 가졌고 신혼이라고 부르는 시기가 고작 3개월 가량.
너무 짧았던것 같습니다. 너무 빨랐던 우리집 보물 1호가 있지만, 그래도 약간의 후회도 있거든요.
하지만 무엇보다 후회 되는건 사실 결혼 자체 인것 같습니다.하하하하ㅋㅋㅋ
그래서 인가 "차라리 혼자 살걸 그랬어" 라는 책 제목 만으로도 저의 심금을 울립니다.
남들이 들으면 아마 저의 결혼생활에 이런말을 하다니... 배부른 소리 한다고 할꺼에요.
5분거리의 사이좋은 친정,
집돌이 남편,
뭐~ 남부럽지 않은 경제적 여건.
스트레스 전~~혀 없는 시댁.
허나, 결혼생활중
무엇보다 제가 힘들었던건 사실 "육아"였습니다.
세상에서 제가 제일 잘났다고 생각 하고 30년 남짓 살아왔는데, 나를 나 자신을 하염없이 내려놔야 하는 현실. 그것이 육아.
받아 들이기 힘들었어요.
그래서 인지 "결혼"자체를 후회 한적이 많습니다.
이 아이의 인생을 꼭 제가 망칠것만 같아 두렵기도 했구요.
그래서 저는 책을 읽는 내내
이런 부부사이의 서적보단 역시 육아서적을 봐야겠구나 했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은 일단 "제목" 이구요 ㅋㅋㅋ
그리고 내용면에선 "배우자는 절대로 변하지않는다." 입니다.
배우자를 변화시키고 싶으면 일단 나자신부터 먼저 하면 자연스럽게 배우자가 변해 있을꺼라고 합니다.
정말 그럴까요?
무엇부터 변할지 리스트 작성이라도 한번 해봐야겠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차라리 혼자 살걸 그랬어"는 결혼을 막 한 신혼부부에게 추천해 주고싶습니다.
콩깍지가 씌여있을때 서로에게 참고될만한 것만 쏙쏙 뽑아
행복한 부부가 되었으면 합니다.
어쩐지 반은 저의 일기가 되어 버렸지만,
책 읽으며 생각한것들을 적어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