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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 아빠도 쉽진 않더라 -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를 위한 동화, <퇴근 길 글 한잔!>
문수림 지음 / 마이티북스(15번지) / 2021년 9월
평점 :
괜찮아, 아빠도 쉽진 않더라
괜찮아, 아빠도 쉽진 않더라
책 제목을 보고 책을 별로 안 좋아 하는 신랑을 위해 선물하고 싶어서 받게 되었어요.
그런데 작전이 먹히지 않았나 봅니다.
아빠도 쉽진 않다고 했지만, 엄마가 그냥 쉽게 보았습니다.
이 책은 평범한 에세이집인가 했는데 일단 출판부터가 평범하지 않습니다.
저자 께서 프로젝트 1호로 만든 "내책만사" 거든요.
"내가 만든 책은 만원도 안하니 사줘!"의 준말입니다. ㅋㅋㅋㅋ
저자의 센스가 정말 고스란히 느껴져 웃음이 절로 납니다.
말로만 듣던 1인출판사의 책인데요, 앞표지를 보면 <퇴근길, 글한잔!>이 부제인듯 보이나
단지 부제가 아니라 고유콘텐츠 브랜드라고 당당하게 소개되어있습니다.
궁금해서 네이버에 1인출판사 네임인 15번지라고 검색해 보았는데, 블로그가 있습니다.
저희동네에서도 가까운 대구출신(?)인 핸섬한 성인남자 세분이 그 시작인듯 보입니다.
멋지고 대단하고 부럽단 생각을 잔뜩 하며 책을 폈습니다.
책의 일부를 기부까지 한다고 하니
긍정적인 에너지가 여기까지 느껴지네요.
왠지 감사하단 말씀 전하고 싶습니다.
책의 내용은 센스있는 작가님의 글솜씨가 그대로 녹아있습니다.
상상력과 창의력 또한 남달라 성인들을 위한 책인듯 보이나 글씨 읽는것을 힘들어 하지 않을 시점의 아이들에게도
적극 추천 하고싶습니다.
저희 아이가 2학년인데, 책을 좋아 하는 아이라 은근슬쩍 권해 볼까 하고있으니까요.
아빠가 아이에게 말하는듯한 투의 글이 어쩐지 다정하고 따뜻합니다.
가로등과 가로수와 같이 친구가 되어 대화도 나누는 아빠거든요. ㅋㅋㅋ
우리집 아빠에게 다시한번 더 추천해 보려고 합니다.
두고 두고 보고싶어 지는 따스한 _ 책~ ^^
<괜찮아 아빠도 쉽진 않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