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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다는 건 뭘까? ㅣ 초등학생 질문 그림책
채인선 지음, 서평화 그림 / 미세기 / 2021년 8월
평점 :
<산다는 건 뭘까?>
이 책은 주인공도 어린이고, 내용도 짧아 언뜻 보기엔 아이들을 위한 그림책인것 처럼 보이지만
어른들을 위한 그림책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네요.
산다는걸 아이들의 수준으로 어떻게 이야기 할까 궁금했습니다.
그런데 어른아이 할것없이 참 공감이 되는 내용들이더라구요.
산다는건, 숨은 쉬는거구요
산다는건, 팔을 휘휘 흔들며 움직이기도 하는 거구요
산다는건, 뭔가를 쌓는 거라고도 합니다.
추억을 쌓고 그림실력도 쌓고 믿음도 자신감도 쌓는겁니다
그리고 실제 그림속엔 돌탑이 쌓아져 있습니다.
글과 그림이 어우러져 따뜻함을 느끼게 해 줍니다.
색감이 처음부터 끝까지 파스텔톤이라 눈도 편안하고 어쩐지 마음도 편안해 집니다.
내용과도 하나가 되는 색감입니다.
산다는 건 정말 그런것 같습니다.
어쨌든 무언가라도 하며 살아가야 하니까요.
저는 이 세상을 저 혼자 다 사는것 처럼 바쁘게 삽니다.
5시에 일어나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고
6시부터 나가서 1시간 운동을 하고
7시부턴 집안일 시작, 아이둘 기상 시키고
밥 챙기고 등교와 등원을 시키고 9시 반쯤 직장으로 출근을 합니다.
오전중에 하는 일이 불과 몇개월 전만해도 하루죙~일 하던 저의 할일의 양이었던것 같습니다.
오후엔 물론 오전보다 더 바쁘구요.
가끔 심신이 지치고 정신없이 바빠졌지만 사실 요즘 정말 사는것 같습니다.
개개인의 성향이 있겠지만 저는 이것이 사는것 같습니다.
이 세상 사는게 때론 힘들지요
사람뿐만 아니고 개미도 어린 참새들도...
하지만 개미도 어린참새들도 남을 탓하지 않습니다.
그저 살아 갑니다.
사람으로 태어나 가장 똑똑한 동물이라 힘들다는 것을 다양하게 느낄수 있는것 같습니다.
그것도 참으로 복입니다.
이 책은 생각을 많이 하게하지만 나름의 결론이 있습니다.
산다는건 결국 "오늘" 입니다.
지금, 여기, 현재를 사는것.
이 책의 메세지처럼 저도 항상 지금을 살고 싶습니다.
* 출판사로 부터 제공받아 솔직하게 쓴서평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