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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로 살아남기 - 한글과컴퓨터, 블리자드, 넥슨, 삼성전자, 몰로코 출신 개발자의 30년 커리어패스 인사이트 (패스트캠퍼스 The Red 콜라보), 2022 세종도서 학술부문 선정작 ㅣ 살아남기
박종천 지음 / 골든래빗(주) / 2022년 1월
평점 :
『개발자로 살아남기』는 개발자를 위한 자기 계발서로, 앞으로 개발자가 되고 싶거나 이미 개발자인 사람 모두에게 성장하기 위한 자양분을 제공합니다.

『개발자로 살아남기』는 개발자 30년의 커리어 패스를 소개하는 책입니다.
1장에서는 개발자로 성장하기 위한 엔지니어링 역량, 2장에서는 팀을 리드할 수 있는 매니지먼트 역량, 3장에서는 조직을 서포트할 수 있는 비즈니스 역량을 소개합니다. 각 장에서는 필요한 기술 3가지를 설명하며, 총 9가지 기술(개발에 필요한 기술, 프로젝트 관리, 사업 관리 등)을 이 책을 통해 습득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은 저자의 풍부한 경험으로 개발자의 성장에 필요한 부분을 설명합니다. 하스스톤 모바일, 디아블로, 워크래프트 등 익숙한 게임뿐만 아니라 머신러닝·인공지능을 기술을 활용해 기업에게 적합한 광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인 몰로코를 통해 기업과 분야를 넘나드는 다양한 경험을 책을 통해 얻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다른 개발서적에서는 볼 수 없었던 시간 관리의 중요성도 소개합니다. 소홀해지기 쉬운 시간 관리에 대한 강조를 하고, 저자의 시간 관리 노하우를 통해 업무를 넘어 인생을 관리하는 법까지 얻을 수 있습니다. 부록인 개발 공부에 대한 고민, 개발 분야의 확장에 대한 고민, 코드 리뷰에 대한 부담감 등 저자의 친절한 답변으로 구성된‘개발자 고민 상담 119’도 유용했습니다.



다만, 이 책에서는 개발에 필요한 지식이나 기술을 자세하게 설명하지 않습니다. 저자가 설명한 대로 영원한 기술은 없고, 필요한 기술을 계속 바뀌기 때문입니다.


『개발자로 살아남기』는 개발자가 되고 싶거나, 현업에 있는 개발자에게 추천해 주고 싶은 책입니다. 저자가 다양한 경험을 하면서 개발자로 살아남은 30년을 통해, 아끼는 후배에게 진심 어린 조언을 하는 책이었습니다. 저에게는 3장(비즈니스 역량)의 181쪽에 나오는 ‘개발자는 어떤 자리, 어떤 회사를 목표로 해서는 안 됩니다. ‘어떤 사람이 돼야겠다’, ‘무엇을 해야겠다’를 목표로 삼아야 합니다.’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여태까지 특정 회사의 특정 직무만 고집했던 제 자신을 반성하며, 앞으로는 그 회사에서 정말로 하고 싶은 일이 있는지를 우선 생각하겠다는 다짐을 했습니다. 언제 망하고, 성공할 줄 모르는 기업의 입장이 아닌 자신의 역량으로 보면 글쓴이처럼 자연스럽게 원하는 일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책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역량(엔지니어링, 매니지먼트, 비즈니스)은 개발자(주니어·시니어 개발자) 뿐만 아니라 비 개발직군(프로젝트 매니저 등)에게도 유용할 것입니다. 저자가 강조하는 프로덕트 중심으로 생각하는 연습은 개발자를 위협하는 ChatGPT와 같은 AI 서비스가 발전하는 상황에서 꼭 필요할 것입니다.
추천하는 책은 『육각형 개발자』(최범균 지음, 한빛미디어, 2023)입니다. 저자의 경험을 통해, 좋은 개발자가 되기 위한 여러 가지 방법들을 소개하는 책입니다. 간단하면서도 필요한 내용(구현, 리팩터링, 소프트웨어 방법론, 좋은 리더가 되는 방법 등)을 다룬 책입니다.
해당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