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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움 없는 삶에 대하여 (국내 최초 단권 완역본) - 에픽테토스 스토아 철학 전집 ㅣ 현대지성 클래식 80
에픽테토스 지음, 박문재 옮김 / 현대지성 / 202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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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문재님이 번역한 책들은 신을 향한 소명의 결과다. 번역된 기독교 고전, 고대 그리스어와 라틴어 그리고 현대 독일어 번역본들은 신을 잃어버린 이 시대 더 나은 인간 더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현대지성클래식은 정말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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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상 법성게 연구 - 열린 마음으로 우주를 품다
한자경 지음 / 서광사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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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구나! 무릎을 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한국철학의 맥](2008) 2장 의상: 존재의 평등성 2) '즉문과 중문'에 대한 내용을 이 책을 통해 비로소 새롭고 깊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저자의 책의 한 문장과 한 단락에 고도로 축약된 내용은 저자의 다른 책의 도움으로 굳이 전공자가 아니더라도 누구라도 이해할 수 있게 해 줍니다. 그렇게 저자의 모든 책은 본래의 나를 찾게 해 줍니다. 나를 나답게 해 줍니다. 


"그래서 부처님은 모든 중생이 이미 해인삼매에 들어 있고 모두 부처의 지혜를 갖고 있으면서도 그 사실을 알지 못하는 것이 기이하다고 하였던 것이다. 부처님은 우리가 이미 해인삼매에 있다고 말한다. 누군가 경주에 갔다 왔다고 말하면서, 거기에서 당신을 봤다고 말하는 것과 같다. 당신은 이미 경주에 있었고, 당신은 그것을 알지 못할 뿐이라고, 그리고 사실은 여기가 바로 경주라고 말하는 셈이다. 그렇게 해인삼매의 자리는 중생이 처음 가보는 자리가 아니라, 중생이 이미 거기에 있는 자리, 본래자리이다."(212쪽 인용)


저자가 2008년에 [한국철학의 맥]에서 불과 16페이지로 의상 화엄의 정수를 보여주었다면, 이 책은 그것의 주석이고 주해입니다. 누구라도 그 문장에 담긴 깊은 경지와 정신을 이해하게 하고 견성 견도하게 하여 수행하여 증득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의상 법성계 연구]에 설명된 모든 내용은 아마도 이미 18년 전에 [한국철학의 맥]에 모두 담겨 있었을 겁니다. 저자의 더 많은 글과 책이 세상에 나와 본래 부처이지만 자신의 본래면목을 망각한 중생을 성불의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인도해 줄 수 있기를 간절히 희망합니다. 


일본의 영향을 받은 학계에 만연하다고 하는 '비판불교'의 '대승비불설'이 왜 부당한 것인지도 이 책을 통해서 또 명료하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제8게송만 예를 들어도 알 수 있습니다.  


의상의 법성계 제8게송(하나가 곧 일체이고 많은 것은 곧 하나이다.)에 대한 저자의 해석은 화엄의 중문과 즉문에 대한 의문을 시원하게 풀어주었습니다. 특히 균여의 '다라니의 리용(理用)에 대한 설명에 대한 저자의 해석은 압권입니다. 


균여: "중문은 만드는 주체인 인 바깥에 만들어지는 과가 있으므로 인과도리문이고, 즉문은 인연 당체가 곧 공하여 그대로 인이면서 과이므로, 만드는 주체인 인 바깥에 만들어지는 과가 없으므로 덕용자재문이다."


한자경: "중문은 심층 차원에서 성립하는 상입을 뜻하므로 리의 입장에서 존재를 설명한 것이고, 즉문은 표층 현상 차원에서 성립하는 상즉을 뜻하므로 용의 입장에서 존재를 설명한 것이다. 현상의 근거가 되는 심층의 관점(중문)에서 보면 심층과 표층이 성과 상, 인과 과를 이루기에 '인과도리'라고 하고, 일체가 상호 인연관계에 있는 표층 현상의 관점(즉문)에서 보면 인과 과가 따로 없기에 '덕용자자'라고 한다." 


이 내용을 간단히 다음과 같이 도식화하고 있습니다. 


중문: 인과도리문, 리의 차원

즉문: 덕용자재문, 용의 차원. 


이 책에서 모든 게송은 간단 명료하게 도식으로 제공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본문의 내용을 의상과 저자의 의도대로 온저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현대과학의 체계의론의 상호의존성 등의 개념을 빌려 불교를 연기법에 국한하여 불교를 이해하는 사람들 그리고 대승비불설을 주장하는 사람들에게 저자의 균여의 인과도리문과 덕용자재문에 대한 설명은 시원하고 상쾌한 경종이 될 것입니다. 대승비불설을 비판해야 하는 것은 그것이 모두가 자신의 본래면목을 찾는 것을 방해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일심의 절대와 무한의 경지가 반드시 고수되어야 하는 것은 그 경지가 마치 용광로처럼 자본주의체제의 부조리와 불평등으로 현실을 짓누르는 분별과 차별을 녹여 낼 수 있고 특정한 사람만이 아닌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법과 제도를 제정하는 데도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대승비불설의 주장을 간과할 수 없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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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상 법성게 연구 - 열린 마음으로 우주를 품다
한자경 지음 / 서광사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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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운 최치원, 원효와 의상 스님, 고려의 승려 균여 등이 무덤에서 다시 살아 돌아와 아름다운 문장으로 나에게 직접 가르침을 준다. 그 가르침은 내가 누구인지도 모른 체 살아 헤매고 있는 나에게 그 ”잃어버린 나”를 깨닫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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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아와 일심 - 초기불교와 대승불교의 회통
한자경 지음 / 김영사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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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깨달음의 경지를 명쾌한 논리와 개념으로 모든 사람에게 "견도", "견성"으로 이끌어 줄뿐만 아니라 견도 이후 "수도"와 "증득"의 구경의 경지까지 나아 갈 수 있도록 안내해 주는 책입니다. 한자경 교수님은 초기불교와 대승불교가 회통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초기불교와 대승불교가 마치 바람이 어떤 경계에 굴하지 않고 자유롭게 넘다드는 것처럼 그렇게 회통이 되고 있습니다. [선종영가집강해], [대승기신론강해], [성유식론강해], [능엄경강해]의 성과가 있기에 가능한 진실한 결과일 것입니다. 한자경 교수님이 깨닫고 수행하여 증득한 본래마음이 마치 바람 처럼 불교철학사의 역사적 시공간을 넘나들기에 이것이 가능할 것입니다. 

익숙한 불교의 개념이라 이미 스스로 알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상 잘 모르고 있었다는 것을 자각하게 해 주고 이 책에서 풀어주고 있는 불교 전문용어의 개념의 해석으로 인해 불교 깨달음의 깊은 경지를 명료하게 알 수 있고 그리고 깊은 수행과 증득에 도달하기 위한 방법도 선명하게 알 수 있도록 안내해 줍니다. 이 책에 등장하는  반야심경, 금강경에 대한 간단한 설명으로 인해 두 경전의 깊은 의미를 다시 새롭게 생각하게 해 줍니다. 모르는 것을 알게 해 주고 이미 알고 있었다고 생각한 것이 착각이었음을 자각하게 해 줍니다. 

대한민국에 한자경 교수님과 같은 학자가 있다는 것이 자랑스럽습니다. 인류가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과학기술의 발달에 현혹되어 절대와 초월의 일심의 경지를 깨닫기가 더욱 힘들어 질 수 있는 이 시대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과학기술은 한 갓 구름에 불과하여 그 구름 너머의 공적영지의 광명을 누구라도 볼 수 있게 해 주는 책입니다. 그 광명이 있을 때, 과학기술도 참문명을 위한 도구가 될 수 있고 우리의 일상도 구제되고 구원 받을 수 있습니다. "마음을 잃는 것은 모든 것을 잃는 것이다. 일체 존재와 하나로 공명하는 심층 한마음에 이르러서만, 사랑과 감사, 평안과 행복을 느낄 수 있다."([마음은 이미 마음을 알고 있다], 111-112쪽). 극심한 경쟁과 빈부의 양극화로 인해 병들어 가고 있는 이 시대에,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진정으로 행복할 수 있는지를 알려 주는 책입니다. 불교를 전공하는 사람들뿐 아니라 누구라도 불교의 깊은 경지를 이해할 수 있게 해 주는 책입니다. 

K-MOOC웹사이트에서 이 책을 한자경 교수님의 동영상 강의로 볼 수 있습니다. 영어, 불어 번역텍스트도 있는 것 같은데, 한국의 학자가 전 세계에 한국불교의 위상과 깊이를 제대로 보여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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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아와 일심 - 초기불교와 대승불교의 회통
한자경 지음 / 김영사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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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깨달음의 경지를 누구라도 향유할 수 있게 해 주는 책. 근현대의 학문과 학자는 상대 너머 절대의 경지에 대한 추구를 하지 않게 되었다고 막스 베버가 통찰했다, 과학주의와 실증주의 그리고 유물론에 세뇌가 되어버린 이 시대에 그의 통찰은 유효하지만 한자경 학문에는 해당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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