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주의 절약생활 - 소박하고 단순하게 살아라
야미자키 에리코 지음, 이근아 옮김 / 이아소 / 2005년 1월
평점 :
절판


책 제목이 마음에 들었다. 자연주의 절약생활이라..

처녀시절에 집착하던 베스트셀러 소설보다 생활서에 더 손이 가는 진정한 주부가 되어버렸다.

합성세재보다 조금 번거로워도 재활용비누로 빨래를 하고,

베이킹소다로 기름때를 제거하고,  

플라스틱 성분의 수세미보다는 세제가 필요없다는 아크릴 수세미를 사고,

플라스틱 용기보다는 조금은 무거워도 옹기와 유리 용기로  

반찬을 담는 나의 변화는 편한 것만 추구하던

아가씨 시절이랑은 많이 달라진 것은 사실이다.

그렇게 함으로써 무엇보다 한 가정을 책임지는 주부로서  

가족의 건강과 환경을 지키고 있다는 생각에

나 스스로 뿌듯하기도 했다. 이 책은 그러한 나에게 생활의 센스와 깨달음을 더해주는 책이었다.

실생활에 도움을 주는 정보들도 보기 쉽게 나열이 되어 있어 그것 또한 맘에 들었다.

조금 더 내가 노력하여 내 집과 지구가 풍요로워짐에  

작은 보탬이 되리라는 기쁨을 안고 책장을 덮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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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만원으로 한 달 살기 - 한달 생활비 십만원 아줌마의 잡다한 절약 이야기!
다음카페 '짠돌이'.김근숙.정선미 지음 / 영진.com(영진닷컴) / 2005년 12월
평점 :
절판


이 책을 처음 골랐을 때는 그저 생활서로서 실생활에서 활용할 것이 많을 것이란 생각에서였다.

하지만, 이 책에 나와 있는 것들은 내가 거의 실천하고 있는 것들이고 지은이가 말하는 상식들도

충분히 아는 것들이 대부분이어서 그리 신선한 편은 아니었다.  

(요즘 나와 있는 타책들과 별 다를 바 없는)

그러나 난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주부라는 이름으로 이 세상을 살고 있는 여성들에게..

혹은 그녀들과 함께 살고 있는 남성들에게..  

아직 가정의 기반을 잡지 못한 신혼 5년 이내의 부부라면 더더욱..  

왜냐하면 지은이의 스토리에 많은 공감과 감동을 받았기 때문이다.

잊고 있었던 남편의 프로포즈, 삶의 기반을 다져가기 위한 어려움, 친정 엄마에 대한 생각들..

이 모든 것이 나의 깊은 곳을 울컥하게 만들었다.

그래서 초반에 있는 이야기들 보다 후반부에 써놓은 지은이의 이야기에 더 빠져들었다.

결국 책을 덮고 난 후 난 남편에게 오랫만에 편지를 써 보았다.

아직은 가정 경제의 흐름을 겨우 파악하고 가끔 남편의 월급에 볼멘소리를 하는 나지만,

남편에 대한 소중함과 그의 수고스러움을 다시 생각해 보게 되었다. 

이 책은 결혼 한 지 얼마 안 되는 주부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들이 많이 담겨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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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림트, 황금빛 유혹 다빈치 art 9
신성림 지음 / 다빈치 / 200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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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오래전 구스타프 클림트의 그림을 처음 보았을 때는 스치듯 지나면서였다. 하지만 그의 그림에서 눈을 뗄 수 없었고 잠깐이었으나, 인상은 꽤 오래 남아 있었다. 나중에야 그의 이름을 알았고 그리고 그 그림이 유명한 <키스>라는 작품이란 걸 알고 흥미를 갖게 되었다. 그러다가 얼마 전 그의 그림들을 아트 포스터로 구입할 계기가 생겨 다시금 관심을 갖고 이 책을 보았다.

처음에는 그의 그림에 화려함에 매료되어 보았으나,  이 책을 읽고 그의 그림에 담겨있는 어둠과 메세지, 죽음 등의 이면의 세계를 좀 더 이해하게 되었다. 모자이크 양식과 금빛을 활용한 그의 작품과 관능적인 여인들의 모습 그리고 풍경화들.. 여러 점의 그림들을 볼 수 있었으며, 그의 그림들의 변천들도 살펴볼 수 있어 좋았다. 한 번 읽고 책장에 꽂아두기 보다는 수시로 들여다 보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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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방 - 우리 시대 대표 작가 6인의 책과 서재 이야기
박래부 지음, 안희원 그림, 박신우 사진 / 서해문집 / 200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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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작가들의 방이라.. 무언가 특이하고 얻을 게 많을 것 같은 느낌이었다. 일반인으로서 나열하기 어려운 단어들과 문장들을 토해놓은 작가들의 방은 과연 어떨까? 라는 호기심에 이 책을 구입했다.  작가들은 대부분 보여줄 게 없다는 식의 반응이었으나, 많은 세월동안 자신들이 모은 책과 쓴 책이 그득한 서재를 보며 난 감탄했다. 그리고 일상생활의 일부를 보여주는 듯한 인터뷰도 평소 잘 접하지 못한 그들의 생활을 엿보는 것 같아 흥미로웠다. 희한한 무언가가 있기를 기대한 것은 아니었기에 소박해 보이는 집필실에도 난 감탄했는지 모르지만 책이 자기 자리를 찾지 못하고 방바닥에 혹은 책들 사이사이에 겹겹으로 쌓여있는 모양새로도 난 작가는 역시 다르다고 감탄을 했다. 책 욕심이 있는 나이기에 더더욱 그러할 지 모르지만 꾸준히 읽고 새 작품을 위해 인고하고 있는 작가의 면모가 그러한 모습에 다 묻어나는 듯 했다. 그래서 좋았다.  

그리고 이 책은 무엇보다 일러스트가 좋았던 것 같다. 책에 나온 서재를 그린 일러스트는 그러한 커다란 서재를 갖고 싶은 나의 마음을 이끌기에 충분했다. 언젠가는 나도 그러한 커다란 서재에 내가 고민하며 읽었던 책들을 겹겹으로 쌓아놓는 날이 올 것을 기대해보며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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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지니아 울프 단편소설전집
버지니아 울프 지음, 유진 옮김 / 하늘연못 / 200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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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버지니아 울프는 여류작가로서 명성있다고 알고 있었다. 물론 그녀의 작품들을 다른 여류작가보다는 많이 접해보지는 못해서 이번에 나온 단편집을 꼭 읽어보고 싶었었다. 

그렇게해서 구입하게 된 이 책은 단편모음집 답게 많은 단편들이 실려있었다. 그녀의 사후 문학적 가치를 따지지 않고 모아 실어 편찬하게 되었다는 설명에 한층 더 뿌듯한 감정이 들었다.

초기문학서부터 실려있었는데 번역체이기도 해서 그런지 조금은 딱딱한 느낌이 들었던 것도 사실이었다. 하지만 무엇보다 여류작가 답게 여성을 문학 중심에서 펼쳐보이고 있음은 꼭 페미니스트라 주장하지 않아도 여성으로서 깨닫는 바가 있었다. 대학 재학시절 한국 문학에서 여성을 중심으로 쓰여진 소설들이 드물다는 어느 교수님의 말을 들은 적이 있었는데 그래서 그랬던가..

하여튼 버지니아 울프라는 여류작가를 단편집으로 만난 기분 좋은 경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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