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마키의 찰랑거리는 검은 머릿결을 보고 있자니, 그에게 점점 빠지는 시이의 마음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겠더라고요. 1권은 자신의 감정을 인정하고 직진하는 시이의 모습이 담겨있는데 어찌보면 막무가내 일수도 있지만, 어쨌거나 응원하게 되네요. 초반 공시점이라 그럴수도요. 일반적이지않은 가정환경에서 자란 타마키의 어긋난 이성관도 해결 될수 있을런지.
클리셰가 가득한 재회물이지만 뭔가 현실적인 느낌이 드는 단정한 서술들이 특별한 분위기를 만들어 주는것 같아요. 남주의 사랑이 너무나 헌신적이기에 밀어내기만 하는 여주를 결국은 붙잡을 수 있는거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