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아소녀 에드나와 공작 알프레드와의 만남. 새아버지가 된 알프레드에게 사랑을 느낀 에드나와 그런 그녀에게 첫눈에 반했지만 보호자가 필요한 그녀에게 양부를 자처했던 알프레드는 자신의 이중성에 괴로워합니다. 짭근의 묘미와 드래곤 사태로 세계가 멸망하고서야 솔직해질수 있는 두 사람의 사랑이 가벼운 로판으로 읽기에 부담 없었어요. 에필로그도 좋았어요.
좀비사태 후의 모습을 다루기에 암울하고 끈적한 아포칼립스물의 무거운 분위기에 작가님 특유의 문체가 주는 느낌까지 어우러져서 영화같은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희망을 기대해도 좋을 분위기로 흘러가서 다행이랄까요. 생존으로 나아가는 인간들의 모습이 현실적이어서 더 몰입도가 높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