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폐물 잘못보는 편인데 괴롭지않게 읽혀져서 다행이에요. 매운맛 기대하면 실망할수도 있을듯요. 마냥 하드코어 씬위주가 아닌 나름 서사가 잡혀있고요. 우성 알파 아들과 오메가 아버지와 참된 공경 이라는 제목 삼박자가 잘 어울려요.
ㄱㅊ 키워드는 선호하지않아도 이상하게 수집하게 되는 병에 걸렸어요. 배덕한 분위기 때문에 그런가봐요. 소설이 주는 큰 재미 중 하나라 포기가 잘안되네요. 엔딩이 제가 원하는 방향이 아니라서 당혹스럽긴 했지만 특유의 섹텐과 피폐가 잘 어우러져서 잘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