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적인 삶] 직장생활이란 또 다른 나를 발견하는 곳이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잘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그렇게 얻어진 결과로 만족을 얻어 다시 내일을 열어가는, 겉으로 보기에는 매일 반복되는 것 같지만 그 속을 들여다보면 하루하루가 다른 것도 사실이다. 직장생활을 통해 얻는 것도 많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그만큼의 고민도 따른다. 요즘 나애가 가장 힘든 부분은 창의적인 삶이다. 20여년 넘게 직장생활을 하면서 힘들고 어려운 때도 많았지만 그래도 버티어낼 수 있었던 것은 나에게 주어진 일을 해 내기 위해 계획을 세우고, 잘 하기 위해 열정을 갖고 일을 할 수 있었고, 그 결과로 일이 잘 끝나면 뿌듯함이 따라주었기 때문이다. 그럴 때 동료들과 함께 마시는 한 잔의 술은 정말이지 활력을 불어넣어 주었다. 그런데 요즘은 일에 대한 뿌듯함은 물론 열정도 사그라져 몸은 물론 마음까지 무겁다. 그게 나이 탓도 있겠지만 그보다는 창의적인 삶과는 거리가 먼 생활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열정으로 일을 찾기 보다는 주어지는 일을 하기에도 급급하고, 그러다보니 그날이 그날 같고, 그래서 동료들과 한 잔 마시는 날은 몸이 천근만근이다. 아마도 내가 너무 이 생활에 안주한게 아닌가하는 염려가 되기도 한다. 이런 나에게 창의적인 삶을 살았던 조선 지리학자 김정호의 조언을 들어보고 싶어진다. 어떻게 해야 창의적인 삶으로 뿌듯함을 갖을 수 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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