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독서천재가 된 홍대리 독서 천재가 된 홍대리 1
이지성.정회일 지음 / 다산라이프 / 2011년 9월
평점 :
판매중지


 운명을 바꾸는 책 읽기 프로젝트 - 독서천재가 된 홍대리. 제목부터 뭔가가 나의 독서욕구를 불러일으킨다. 언뜻 생각하면 '독서를 하는데 왜 천재가 있지? 독서는 누구나 할 수 있는 것 아닌가?' 라고 생각되기도 하는 문구. 하지만 정작 우리가 하고 있는 독서가 진정한 독서일까. 단순히 눈과 머리로 훑고 지나가는 수준이 아닐까. 이런 생각을 자주 하곤 한다. '나는 왜 이 책을 읽고 있을까. 재밌다. 근데 뭐가 남지?' 소설장르를 자주 읽는 나로서는 이런 생각이 주기적으로 든다. 차라리 이 시간에 공부를 하면.. 차라리 이 시간에 동료들과 친목도모를 하면.. 그러곤 몇주간 책을 멀리하다가, 갑자기 소설이 끌려 다시 읽고 하는, 어찌보면 악순환의 반복이다.

 하지만 이 책은 나의 고민을 바꿔주었다. 내가 하던 고민은 사실이었다. 나는 그저 눈으로만 읽고 웃고, 그것으로 끝이었다. '소설이 감동만 주면 되는 것이지 뭘 더 바라냐' 라고 스스로도 자주 생각했던 사실이 바로 바뀌었다. 소설에서도 눈과 머리가 아닌, 심장과 몸으로 하는 독서를 통하면 내 삶 자체에 대한 인식과 타인을 보는 시각, 관련된 소재에 대한 관심유도 등 여러가지를 각인 시키고 그를 앞으로의 행위에 적용시킬 수 있는 것이다. 물론 소설이 아닌 다른 장르에는 더욱 크게 나타난다.

 나는 흔히 자기계발서라고 하는 장르를 싫어해왔다. '언제나 같은 말, 언제나 같은 결론, 결국 잘난 사람들의 잘난 이야기잖아. 현실과 맞지도 않으면서 뭘 그리 잘난척 떠드는거야' 라고 치부하고 조금 읽다 던져버리곤 했다. 하지만 겨우 1년에 두세권 읽으면서 이런 말을 하는 것이 얼마나 잘못된 자만과 오만의 덩어리인지 이제야 깨달았다. 적어도 100권. 자기계발서 100권은 보고 그 자기계발서가 흔하다는 것이 아닌, 모든 자기계발서가 공통으로 보여주고 있는 것이 있다는 것을 알고 그를 몸으로 체득했어야 했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배웠다.

 나는 도서관에서 책을 자주 읽는다. 책에 나오는 홍대리처럼 1년에 한권도 읽지 않는 것이 아닌, 스스로 자주 가서 읽는다. 하지만 이제는 나 스스로를 독서가라고 할 수 없을 것 같다. 읽고나서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 나를 보면 나는 독서를 한 것이 아닌 그저 지나가는 풍경을 보듯이 스쳐지나간 것일뿐이다라는 생각이든다.

 생존 독서. 독서를 통하여 이 치열한 사회를 살아가는 법. 책의 스토리 스토리 간에 나오는 독서 팁을 통해 이제부터라도 나의 독서습관을 바꿔야 할 필요성을 느낀다. 여기나온 두 사람의 인생역전을 보고 감탄만 할 것이 아닌, 나의 인생역전을 꾸미기 위해 이제라도 계획표를 세우고 책을 우선 10권 사기 위해 나는 지금 서점으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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