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나의 날개짓은 멈춰버렸고,
두근두근 뛰는 심장은 기대감이 아니라 불안함에 뛰고 있었다
항상 마음 속에 걱정부터 하게 된 나 자신
"이렇게 수업했을 때 반응이 없으면 어떡하지"
"이렇게 말했다고 민원들어오면 어떡하지"
"내년 선생님께 피해가 되면 어떡하지"
그런 걱정들로 나의 교실은 빛이 바래지고 무미건조한 맛을 띄기 시작했던 것 같다.
하지만 책을 읽고 나서는 그런 생각이 들었다
달콤한 곰님과 인사하며 마음을 다잡는 글쓴이의 모습을 보며
어쩌면 나는 지레 겁을 먹고 불안한 상황만을 상상해 왔던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돌이켜보면 매일매일이 행복하던 때는 없었다 힘든 순간들도 있었고, 울고 싶은 순간도 있었지만
그 속에서 느끼는 작고 소중한 행복들로 지금의 추억이 완성되었던 것이었다
그러면서 나는 지금 처해있는 상황을 탓하기 보다
내 마음을, 내 관점을 좀 더 긍정적으로 바꿔보려고 한다
매일 즐거울 수는 없지만 이 안에서도 좀 더 밝고 행복하게 지내보려고
단점보다는 장점을, 비극보다는 희극에 집중하는 내가 되어보려고 한다
주인공은 '문'이라는 글자를 재밌게 표현하여 '곰'님의 교실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꿀처럼 달콤한 곰 님의 교실이라는 표현처럼
나도 나만의 빛과 맛, 향을 지닌 교실을 음미하며
매일의 행복을 조금씩 곱씹을 수 있는 내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