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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섭 - 민족의 혼을 캔버스에 담은 한국 대표 화가 ㅣ 새싹 인물전 67
김유 지음, 김홍모 그림 / 비룡소 / 2023년 1월
평점 :

새싹 인물전 067
초등학생이 처음 읽는 인물 이야기
이 중 섭
민족의 혼을 캔버스에 담은 한국 대표 화가
김유 글 · 김홍모 그림
비룡소 www.bir.co.kr
초1, 초5 두 아들에게 이중섭은 익숙한 화가이다.
영화박물관 수업으로 이중섭에 대해 듣고
은종이 그림도 그려봤었기에.
↓↓↓
https://blog.naver.com/jxscent/222574176340
아는 화가라고 MMCA 국립현대미술관의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 이중섭]도 다녀왔고. ^^
(한 층 아래 차우람 현대차 전시도 매우 인상적이였던.
사진 열심히 찍었는뎅 포스팅을 안했네! ^^;;;)

이렇게 좀 아는 화가라
이중섭의 생애나 작품 이야기는
한 번 쯤은 들어봤던 내용들이였다.
그런데 책을 읽기 시작한 첫째가
엄마를 급히 부르더니,
"저번에 이중섭 전시 갔을때
이중섭 사인이 'ㅈ'이 아닌 'ㄷ' 인거~
평안도 발음이래!!" 라고 알려 줬다.
"이건 진짜 이 책에서 처음 안거다!" 라며
신이 나서 말해주는 아들.ㅎㅎ
'ㅈ'을 특이하게 쓴건가 한참을 들여다봤던
낙관이였는데 이렇게 궁금증이 풀렸다. ^^

황소 그림으로 유명한 이중섭이기에
이야기의 시작도 소에 빠져있는 중섭이다.

육이오 전쟁 이후 피난길에 올라
제주도 서귀포에 살며
아이들과 바닷가에서 게와 해초로
끼니를 이어가던 이중섭은
아이들과 게, 물고기가 노는 모습을 그렸다.
잡아먹어서 미안하다며...ㅎ

이건희컬렉션 특별전 포스터의 그 그림!!
두 아이와 물고기와 게.
조화롭게 뒤엉켜있는 구도가 멋지고
아이들의 표정에서 행복이 느껴지지만,
힘든 시절에 그렸던 그림이였던게다.
처한 상황은 힘겨웠지만,
가족이 함께 했던 그 순간은 행복했던 것.
모래에 이 그림을 그린 것으로 책에는 나오는데,
포스터 속 그림은 아들에게 보낸 편지에
있었던 것이라고 한다.
모래에 그리던 그 행복했던 순간을
그림에 담아 아들에게 보냈나 봄.

일본인 아내가 홀로 계신 어머니를 위해
일본으로 가야만 하게 되었지만,
전쟁 중이라 한국인인 이중섭은 갈수가 없어
홀로 한국에 남게 된다.
아내와 아들에게 4년 동안 쓴 편지가
200통이 넘었다고...

그림 자체가 주는 감동도 있지만,
화가의 삶 전체를 알고 볼 때는
그 깊이가 달라지기에~
새싹 인물전에 이중섭 편을 넣어주셔서
넘나 감사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