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출을 하거나 사람들을 만날때면 늘 고민하는것이 '맛집찾기' 인듯하다. 특히 오랫만에 만났거나 내가 대접해야할 경우에 '맛있는것 먹으러 가자'고 하면서도 정말 맛있는 집 찾기가 하늘의 별따기인 것이 현실. 이런 나의 고민을 저자가 눈치챘는지 서울에서 찾아낸 맛집 소개책이 나왔는데, 이름하야 [궁극의 메뉴판]이다. 소프트한 책표지가 특징인 양장본의 아담한 사이즈로 책을 펼치면 눈을 호사롭게하는 음식사진 뿐만 아니라 레스토랑의 사진이며 소개하는 메뉴의 특징과 재료까지 상세하게 설명되어 있어 보는이로 하여금 친절한 안내자를 만난듯한 착각에 빠져들게 한다. 양식, 한식은 기본이요, 일식, 중식에 디저트까지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도록 세심한 배려와 맛에 대한 기본이 느껴지는 메뉴소개로 인해 이 책을 읽는 동안은 군침을 흘릴 수 밖에 없다. 특히나 갈치조림 페이지에서는 어찌나 먹고싶던지 당장 남대문시장으로 달려가소 싶은맘 뿐이었다. 110p에 나온 반포에 위치한 놀부 유황오리 진흙구이집은 얼마전 맛집에 일가견이 있으신 분의 소개로 직접 가봤었는데 그 명성답게 사람들로 붐비는 식당으로 고열의 진흙토기에 구워진 유황오리의 맛은 잊을 수 없었다. 당연히 다음번에도 또 찾고싶은 곳~! 양재동에 위치한다는 닭갈비집 [희래]는 사무실에서 위치도 가깝고 참나무 숯으로 구워냈다고 하니 꼭 시간내서 가보리라 맘 먹은 곳이다. 홍대앞의 일식도시락집 '코코로벤또'처럼 생소한 메뉴로 희소가치가 있는집도 소개되었는데 치슈와 곤약, 생강, 우메보시, 달걀말이가 반찬으로 제공되는 '차슈벤또'가 특별한 메뉴로 다가왔다. 어느것 하나 중복되지 않고 다양한 메뉴들로 구성된 [궁극의 메뉴판]과 함께 오늘부터 맛집으로의 여행을 떠나보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