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냠냠 > 전투 교본을 들고 싸워라.!
젊은 그녀, 전쟁터를 즐겨라
차영 지음 / 길벗 / 2006년 8월
평점 :
절판


열정을 뜻하는 붉은 색의 표지와 -사진상으로는 다홍빛인데, 진분홍쯤 되는 색입니다.-  페이퍼북 느낌의 작고 가벼운 책이었기에, 처음부터 제목처럼 젊은 그녀에게 실생활에 도움이 될 것만 같은 느낌이 드는 책이었다.

내가 자기계발서를 두 가지로 나누는 방법 중에는 '읽는 것만으로도 나도 할 수 있다 싶게 희망을 주는 책' 과 '정말 세상살기 어렵구나 싶어 노력해야겠다 다짐하게 만드는 책' 으로 나누는 것도 포함되어 있다. 이 '젊은 그녀, 전쟁터를 즐겨라' 는 후자 쪽이다. 세상 살아가기가, 그것도 여자라는 성을 가지고 살아가기가 얼마나 힘든지 다시 한 번 느끼게 해준다. '나는 이 책을 보았으니 남들보다 한 가지의 팁 정도는 더 가진 셈이구나.' 하는 안도감 역시 드는 것이 다행이라면 다행이랄까.

표짓글처럼 이 책은  '당신을 위한 인생의 전투 교본' 이다. 조금은 살벌하고 또 씁쓸한 말이지만, 인생은 전투이고 웃는 자는 승리한 자이다. 승리를 하기 위해선 전투력을 갖추어야하고. 나는 '젊은 그녀'라기보다도 '어린 그녀'에 속하기에 사실 실생활에서 직접적으로 도움이 되는 바는 없었다. 하지만 전투에 대한 의지를 다져준 것 자체가 아직 10대인 나에게도 이 책이 충분히 가치 있을 수 있는 이유라 생각한다.

아나운서, 김대중 대통령의 미디어 컨설턴트, 2002년 국가주도 월드컵 마케팅까지.. 이 책의 작가인 그녀가 이렇게 화려한 경력을 가지고 있었다는데서 또한 그녀 역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이 자리까지 올라와서 해주는 말이라는데서 믿음이 갔다. 또한 경력도 경력이지만 취업부터 연애 문제까지, 소소한 일상의 하나 하나를 조언해주었기에 꼭 맞춤 상담을 받는 느낌이었기에 '책에서 하라는데로만 하면 나도 성공할 수 있는거다!'하는 확신까지 감히 해버릴 수 있었다.

몇 년 후, 취업 준비를 할 때, 결혼을 준비할 때 .. 다시 한 번 사회에서 어려운 일을 당하고 지칠 때마다 꼼꼼히 되짚어 읽을 것 같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해낼 수 있다는 희망과 하겠다는 노력. 아무리 좋은 교본이 있더라도 행하지 않으면 아무 소용없을테니, 손에는 이 책을 들고 발로는 뛰며 열심히 노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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