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월 필사
김소월 지음 / 도어즈 / 2024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출판사로부터 도서제공받아 쓴 서평입니다


시끌벅적한 연말, 약속도 많고 가야할곳도 많은 요즘, 개인적으로는 사람들 만남이 반갑긴해도 내향적인사람이라그런지 기가 쏙 빠지고있어요

혼자있는 시간동안 충전하는지라.. 마음회복시간이 필요했어요.

우리모두가 사랑하는 시인 김소월

학창시절 김소월시인 시 하나씩은 다외워보셨지요?

우리가 알고있는 시 외 소월필사에는 김소월 시인님 시가 담겨있어요.

필사를 하다보면 잡념도 사라지고 화도 사그러들고..

새벽시간을 소월필사 덕분에 더 풍부하게 보내고있어요.

마음도 차분해지고 복잡했던 머릿속 회로도 풀리는 기분

마음 속 응어리도 풀려서 모든걸 내려놓을 수 있을것만 같은 순간을 겪게되더라고요.

시자체도 아름답지만, 시대배경적으로 일제강점기때 쓰여진 시이다보니 사랑시인듯하며 간절한 독립을 위한 시임이 나타나요.

사실 요즘 시국이 시국인지라.. 더 와닿더라고요.

펜하나로 저항할 수 있고, 후대까지 그 마음과 염원을 전달할 수 있는것 

김소월 시인님은 알고 계셨을까요?

독립을하고 자유민주국가에서 살고 있는 후대 사람들이 그의 시를 읽고 사랑하고 읊고 쓴다는것을요..

김소월님의 특유의 잔잔하면서도 마음을 울리는 시를 쓸 수 있고 읽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았던 시간들 ❤️ 


님의 노래

그리운  우리님의 맑은 노래는

언제나 제 가슴에 젖어있어요

긴 날을 문밖에서 서서 들어도

그리운 우리님의 고운 노래는

해지고 저물도록 귀에 들려요

밤들고 잠들도록 귀에 들려요

고히도 흔들리는 노래가락에

내 잠은 그만이나 깊이 들어요

고적한 잠자리에 홀로 누워도

내 잠은 포스근히 깊이 들어요

그러나 자다 깨면 님의 노래는

하나도 남김없이 잃어버려요

들으면 듣는대로 님의 노래는

하나도 남김없이 잊고말아요

님을 향한 그리움일까 나라에 대한 그리움일까 아니면 다른무언가일까

많은 생각을 하며 꾹꾹 눌러쓴 시한편..

필사 중 첫째가 잠에깨어 앞에앉더라고요.

제가 시를 읊어주며 필사하니 아이도 함께 쓰고싶다고 하더라고요.

김소월시인의 엄마야 누나야 노래로 부르며 알려주니 시가 노래가 된다며 신기해하는 첫째

김소월시인 다른 시도 노래로 찾아 알려줬어요.


우리아이도 김소월시인의 시구절을 사랑할 나이가 되겠지요?

예전 교과서에서 진달래꽃을 배우며 김소월시인의 시에 입문했던 저와 달리 일상생활에서 먼저 김소월 시인님의 시를 더 먼저접하게되었네요.

마음이 복잡하고 생각이 많아질 때, 차분히 내려놓을 수 있는 소월필사

25년은 소월필사와 함께 힐링의 해가 되시길바래요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댓글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