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근두근 수술 >저자 : 윤경식그림 : 김지하출판사 : 웃는기와수술은 할수록 더 겁이 생기고 무서워지는 듯해요.차가운 공기와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수술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몸도 추운데 마음도 추워지고 정신력도 흐려지는 것만 같거든요.수술 전에 작성하는 서약서도 한몫하는 거 같아요.물론, 수면마취를 하면 잠드는 동안 큰 고통을 느낄 새도 없이 모든 게 끝나 있으니 수술에 대한 두려움이 앞서던 저도 힘이 빠지긴 합니다.수술은 두 번의 경험이 있지만, 할 때마다 새롭고 걱정이 더 많아지는 듯해요.약으로 치료하는 데에 한계가 있거나 아주 급한 상황에선 수술이 필요하다는 정도는 알고 있었어요.아이랑 병원놀이를 할 때는 정보가 없으니 거의 병원 진료를 하고 약을 받는 선에서만 마무리했습니다.수술하는 장면이 너무 징그럽다 느껴서 의학 드라마도 보지 않는데 병원놀이를 할 때 수술하는 것까지 하면 아이도 수술이 뭔 지는 몰라도 싫어하거나 저처럼 무서워하지 않을까 같은 걱정도 있어서요.그런데 괜한 걱정을 한 거 같아요.아이는 제 앞에선 티를 내지 않더니 아빠와의 놀이에서는 수술에 대해 꽤 궁금했나 봅니다.병원 수술실에서 일한 경험이 있는 아빠와 병원놀이를 할 땐 사뭇 다릅니다.수술실을 함께 만들고 병원놀이 상자에 있는 메스와 핀셋도 사용하고 수술도 함께 합니다.그 모습을 보니 저도 수술에 대해 좀 더 알아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이 책을 함께 읽었으니 도구 이름도 말해보고 응급 상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진료에 수술까지 해봐야겠어요.아이는 건강하게 잘 자라줘서 수술 경험은 없지만, 치과를 가기 시작하면서 마취 주사를 맞아본 경험은 있어요.약간 따끔하지만 아프진 않았다며 울지 않았습니다.아픈 곳을 정확히 말하고, 어떤 게 불편한 지 선생님께 전달합니다.딸아이는 책을 함께 보면서 자신도 치과에서 마취 주사 맞아봤다며 신나서 경험담을 늘어놓기 시작합니다.그러다 수술에 대한 내용이 나왔을 때 출산하던 당시의 기억을 떠올리며 아이를 낳기 위한 과정이 이렇게 어렵고 힘든 것임을 알려주었는데 엄마 고생했겠다며 아이가 안아줬어요.이런 귀여운 말과 행동을 통해 그때의 그 고생스러움에 대해 보상받는 느낌이 듭니다.일반적으로 마취나 수술의 경험에 대해 이야기를 할 때는 부정적인 표현이 나오면서 기억에서 지우고 싶어 하는데요.이 책은 재미있게 읽으며 저와 아이가 수술과 마취를 경험했던 그날의 상황과 느낌에 대해 편하게 이야기 나눌 수 있다는 게 좋았어요.그리고 의학이 많이 발전된 시대에 살고 있어서 마취를 통해 고통을 덜 느끼고 수술을 받을 수 있다는 것도 감사했어요.수술을 떠올리면 겁부터 내는 엄마와 수술에 대해 궁금해하는 6살 아이가 함께 만족하며 잘 읽었어요.저는 수술 전에 하는 금식, 수술 후 회복을 위해 걸어야 하는 이유, 옆에 항상 보이는 도구들의 이름이 항상 궁금했는데 병원에서 듣지 못한 답을 이 책에서 얻게 되네요.또, 수술받던 당시엔 제 몸 상태나 회복만 생각하느라 잘 살펴주시던 의사 선생님과 간호사 선생님들께 감사한 마음을 갖지 못했는데 많은 분들의 수고를 통해 다시 건강하게 살아가고 있다는 걸 잊지 않아야겠어요.궁금하지만 꺼내기는 무섭고, 쉽게 다루기 어렵다 느끼는 수술과 마취에 대해 아이와 이야기 나누는 것을 고민한다면 이 책을 함께 읽었으면 좋겠어요.우리 모두 감사한 마음으로 건강하게 잘 살아가요.#두근두근수술 #웃는기와 #신간도서 #어린이의학서 #메디컬스쿨 #과학과의학 #초등학생책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