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주의보 - 제2회 한솔수북 선생님동화공모전 대상 수상작 초등 읽기대장
이경아 지음, 김연제 그림 / 한솔수북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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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기를 내어 고백하면 : << 거짓말주의보 >>

제목 : 거짓말주의보
글 : 이경아
그림 : 김연제
출판사 : 한솔수북

표지를 보고 어떤 내용일까 궁금했다.

책을 읽을 때 어릴 적 내가 생각나 당황스러웠는데 어느새 유리의 마음에 공감하고 있었다.

원하는 것이 있지만 하고픈 대로 할 수 없고, 마음과 다르게 거짓된 모습으로 반응하고, 행동을 합리화하기 위해 어차피 들킬 뻔한 거짓말을 했다.

나쁘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나의 말과 행동에는 거짓이 함께 할 때가 많았다.

나도 누군가가 손잡아 주며 바른길에 대해 알려주었다면 헤매지 않고 나의 마음에 솔직했을지도 모른다.

어느 정도 자랐다고 하지만 생각과 말은 완전하지 못해서 '책임감'이라는 단어를 짊어지기에 너무 버거웠다.

넌 언니니까 잘해야 해
착해야 해
고집부리면 안 돼
하라는 거 그냥 해!

더 혼나기 전에 다 얘기해
넌 왜 그렇게밖에 못하니
도대체 잘하는 게 뭐야

내가 뭘 잘하는지 몰라
뭐든 할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고
근데 하지 말라거나 멀리해야 할 것들은 많고 왜 말을 들어야 하는 건데?

나는 나를 언제 알아갈 수 있을까
난 하기 싫은데 하기 싫은 것을 왜 억지로 해야 하는 거야...?

나는 나를 언제 사랑할 수 있을까?

혼나면서 눈물이 나는데 솔직히 말해볼까 했지만 도저히 용기도 나지 않는 데다 내 마음에 솔직하게 말하고픈 마음을 분노가 앞질러 나가버렸다.
내 마음을 지키기 위해 입을 꾹 닫았다.
내가 나를 제일 가여워했다.

유리를 향해, 아니 어렸던 나에게 속으로 외쳐본다.

유리야, 바른 길잡이가 되어 줄 어른은 못하겠지만 너의 마음을 나는 알아.
많이 힘들었지?
거짓말은 하면 안 되는 건데 그럴 수밖에 없던 마음을 나는 이해해.
이젠 너의 마음에 솔직해도 괜찮아.
솔직하게 말해주면 고맙겠어.
솔직하게 말해도 널 응원하는 내 마음과 우리 사이는 변하지 않을 거야.

저 때의 난 그러지 못했지만 용기를 내서 엄마에게 진짜 마음을 고백한, 나보다 훨씬 나은 모습의 유리에게 박수를 보낸다.

- 이 글은 한솔수북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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