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질간질 로맨스 소설 같은 제목의 '나는 이제 사랑하기로 했다'라는 제목과 달리(?) 로맨스 소설이 아닌 로맨스를 이어갈 수 있는 친절한 지침을 담은 연애지침서다. 물론 화성 남자 금성여자라는 사실은 불변의 진리인지라 남자와 여자의 입장에서 친절하고 신랄하게 연애 성공을 위한 팁을 전한다. 남자 편부터 시작된 팁을 읽으면서 폭망하는 사례를 볼 때마다 마자마자~ 물개 박수를 치게 된다.20년, 21년 브랜드 대상에 빛나는 수상한 결혼정보 회사 모두의 지인 성지인 대표가 전하는 허심탄회한 연애 꿀 팁! 듣기 좋은 말만으로는 결혼에 이를 수 없다는 전제하에 시작한 꿀 팁들은 연애라면 응당 그래야 할 것 같은 핑크빛 달달함이 아니라 현실 자기가 타임과 때에 따라서는 상처를 주는 것도 서슴지 않는 센말들로 가득 차있다!! 9년 동안 만 명의 결혼상담 경력자 성지인 대표가 고르고 골라 전하는 진짜 결혼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고민 설루션이니 성공 확률은 보장되지 않았을까?!연애결혼 for 남자와 연애결혼 for 여자 두 파트로 구분되어 있는 남녀의 연애심리는 챕터를 넘어갈 때마다 어머머를 연발하게 된다. 가끔은 남동생의 등짝에 강력 스매싱을 날리는 누나에 빙의한 듯한 말투가 느껴진다. 뭘 잘못했는지도 모르고 다짜고짜 사과부터 하고 짜증 내는 상황을 다룬 여자친구 화 풀어주는 법은 극 사실주의라 하겠다. 남자 사람님께서 여자사람님을 돌아버리게 만드는 한마디 한마디가 우리 남편님께서 하시는 말씀을 그대로 옮겨놓은 것 같다. 아놔~ 이놈의 남자 사람들!! 나도 아들만 둘이지만 남자 사람들 때문에 속이 터질 수밖에 없는 미래의 며느리에게 미안해진다.푸하하 남자사람과 여자사람 둘다 4가지로 나눌 수 있단다. 지가 예쁜 걸 아는 여자, 지가 예쁜 '줄' 아는 여자, 지가 못생긴 걸 아는 여자, 지가 못생긴 걸 모르는 여자... 하지만 여자사람은 남자사람과 달리 지가 예쁜걸 모르는 사람은 읍단다. 예쁜 '줄' 아는 여자사람 바로 언제든지 마음만 먹으면 예뻐 질 거라고 - 살빼면, 화장하면~ - 믿는 여자사람이란다. 착각의 늪은 아무래도 남자사람 보다는 여자사람쪽이 빠지기 쉽지,,, 그렇고 말고 ㅋㅋ 그럼 난?? 말해 뭐하나 난 지가 못생긴 걸 아는 여자다. 외모에 자신감도 없지만 그렇다고 외모를 위해 투자를 하고 싶지도 않은 유형이지만 때에 따라선 근거 없는 자신감(?)으로 보일 수도 있겠다. ^^;;아무튼 깨끗하게 손절해야 하는 마마보이와 거친 말을 일상어로 사용하는 남자까지... 지금까지 살아온 시간이 얼만데 죽을 때까지 못 고친다. 연애 초반 조금이라도 의심이 간다면 미련 없이 바이바이 해야 한다. 사실 정독하게 되는 책은 아닌지라 술술 잘 읽힌다기보다는 겪어봤던 들어봤던 사례들을 만날 때마다 폭풍공감과 함께 실실 – 누가 보면 저 사람 왜 저래 하는 느낌 - 거리게 된다. 그럼에도 이제 막 연애를 시작하는 젊은 청춘들에게 꼭 쥐여주고 싶은 책이었다.[ 네이버카페 소담북스 꼼꼼평가단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후기입니다 ]#나는이제사랑하기로했다 #성지인 #뜰Book #소담북스 #꼼꼼평가단 #연애지침서 #모두의지인 #남녀관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