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쩡한 남자를 찾아드립니다!’라는 홍보를 하는 결혼상담소가 과연 회원의 신뢰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인가?! 제목부터 재미있다. 2차 세계대전이 끝난 직후 폐허가 되어 있는 런던에서 개소한 결혼상담소. 그 시절 결혼상담소는 어떤 역할을 했을까부터 출발한 궁금증은 생각보다 꼼꼼한 커플매칭과 두 주인공의 콤비 플레이에 흥미가 더해진다. 비밀이 많은 다소 충동적인 – 왠지 초장부터 스파이 냄새가 폴폴 풍긴다 – 아이리스 스파크스와 전쟁으로 남편을 잃고 아이를 지키기 위해 말도 안 되는 시집살이 중인 사려 깊은 미망인 그웬델린 베인브리지는 대공습의 폭탄 세례 속에서도 굳건히 버틴 낡은 건물에서 바른 만남 결혼상담소를 운영하고 있다. 극과 극의 성격 탓에 겉으로 보기엔 절대 함께할 수 없을 것 같은 동업자처럼 보이지만 매사에 꼼꼼한 그웬과 다분히 충동적인 아이리스는 서로를 보완하면서 성공적으로 사업을 이끌어가고 있다. 여느 때처럼 결혼상담소를 찾은 여성 틸리가 회원으로 가입하고 까다로운 커플 조건을 요구하지만, 아이리스와 그웬은 각자가 분석한 남성 회원 중 틸리의 요구 조건에 맞는 사람으로 트로워를 낙점하고 그들의 만남을 주선하기에 이른다. 순풍에 돛 단 것처럼 순항하는 그녀들의 바른 만남 결혼상담소를 시샘하는 것처럼 그웬의 악몽과 함께 찾아온 살인사건! 살인사건의 범인으로 피해자 틸리를 위해 그녀들이 소개한 멀쩡한 남편감 트로워가 지목되는 위기를 맞는다. 심지어 경찰은 석연치 않은 증거가 있음에도 트로워를 범인으로 단정한 채 살인사건을 마무리하고, 명예가 실추된 결혼상담소를 구하기 위해 그녀들은 위험을 무릅쓰고 직접 범인을 찾아 나선다. 베일에 싸인 전직 비밀첩보요원 아이리스와 독불장군 같은 시어머니로부터 아이를 지켜야 하는 그웬은 진범을 찾을 수 있을까!!! 생각지도 못한 반전이 속속 등장하며 책장을 넘기는 속도를 더하며 결혼상담소보다는 탐정이 훨씬 잘 어울리는 아이리스와 그웬의 다음 콤비 플레이를 기대하게 한다. [ 네이버카페 책과콩나무 서평단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후기입니다 ] #멀쩡한남자를찾아드립니다#앨리슨몽클레어#시월이일#책과콩나무#서평단#미스터리추리소설#결혼상담소#전직_비밀첩보요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