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자의 쇼핑목록 네오픽션 ON시리즈 2
강지영 지음 / 네오픽션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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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빙에서 방송되고 있는 동명의 코믹 수사극 살인자의 쇼핑 목록의 원작 소설로 관심을 갖게 된 소설이다. 어쩌다 사장에서 선한 얼굴로 투덜거리면서 열심히 일하다 급기야 다른 알바생들은 전부 퇴근할 때 일정이 없다고 붙잡히기까지 했던 약간 허술(?)한 알바생 광수와 아들을 위해 온몸을 던지는 열혈엄마 진희경이 출연, 마트 영수증을 단서로 평범한 동네에서 발생한 의문의 살인사건을 추적한다.

드라마로 볼 때는 살인자를 쫓는 섬뜩함보다는 모자의 코믹한 연기에 집중하는 편이었는데,,, 단편이지만 글자로 다시 보니 마트 영수증의 도구를 사용한 잔인한 살인이 눈앞에 그려지면서 코믹이 아닌 스릴러로 장르가 변한다. 역시, 영상을 보고 책을 읽으면 상상력이 풍부해진다. 물론, 반대의 경우는 책 속의 내용의 다 담지 못한 영상으로 실망하는 경우가 많아서 선호하지 않는 편이다. ^^;

‘일상의 그늘에 숨어든 서늘한 스릴러 현옥 되듯 빠져드는 감각적인 미스터리’

손님의 카트 관찰을 통해 직업과 삶을 유추하던 주인공은 격주로 마트를 방문하는 묘한 분위기의 한 남자를 분석하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남자의 카트 속 물건을 이용한 살인사건이 일어나고, 주인공은 범인을 잡고 싶은 마음보다 스스로 예측한 상황을 검증하고 싶은 마음에 그를 쫓기 시작하고 예상하지 못했던 끔찍한 결말을 맞게 된다.

주인공의 강요를 계기로 사라진 제자를 찾다가 영혼을 태우는 택시 기사가 되어 억울한 영혼의 야기를 들어주는 대학교수(어디서 읽은 적이 있는데 당최 기억이 안 난다 ㅜㅜ), 병에 걸린 길고양이가 구조되어 동물 병원에 거쳐를 마련하지만 인간의 욕심으로 공혈묘가 되어버린 묘생의 안타까움, 캐릭터가 죽으면 그만큼 사람이 사라지는 기이한 게임에 빠져있는 아이들까지 7편의 단편은 거창한 미스터리 스릴러는 아니지만 출판사 서평의 소개 글만큼이나 작은 의심으로부터 시작되는 혹시, 어쩌면의 호기심이 불러일으키는 불길함, 그늘을 쫓게 한다.

[ 네이버카페 몽실북클럽 서평단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후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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