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바늘 수세미 원데이 클래스 - 만들며 즐겁고 선물하며 행복한 사계절 수세미 시간순삭 원데이 클래스 3
이서진 지음 / 길벗 / 2022년 1월
평점 :
절판


특별한 모양없이 동그랗게 만들어진 수세미들이 전부였던 예전과 달리 요즘엔 수세미로 사용하기에는 너무 아깝고 예쁜 수세미를 보고 감탄하며, 거의 강탈하는 수준으로 정성을 다해 만든 예쁜 아이들을 데려오기도 한다.

오징어게임의 재벌 깐부 할아버지의 말씀처럼 자고로 보는 것보다 하는 게 더 재미있는 법! 그 옛날 재미삼아 만들던 목도리의 추억을 더듬으며 용기를 얻어 예쁜 수세미들을 부러워하지만 말고 도전해 보기로 한다.

자 이제~ 본격적으로 도전! 기본적인 코바늘 뜨기의 지식 습득을 위해 오늘의 주인공 ‘코바늘 수세미 원데이 클레스’를 차근차근 읽어 보고, 왕초보 도전자를 위한 유투브 영상도 몇 편 찾아 보는 것으로 워밍업을 하고, 높은 확률로 예상되는 실패를 염두에 두고 없는 것 빼고 다있는 천원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는 국민가게 다이소 - 다이소 홍보는 아닙니다요 - 에서 소심하지만 풍성한 코바늘 뜨개질 준비를 해본다. 

반짝반짝 수세미실, 아크릴실과 코바늘, 가위를 준비하고 사진을 보며 실잡기와 코바늘 잡기를 따라해 본다. 왠지 벌써 기초 공부는 다 한것 같은 으쓱한 기분으로 다음 장을 넘기고 1차 멘붕,,, 생각보다 어렵다. OTL

하지만, 알록달록 디자인된 수세미 사진을 보는 순간 호랑이 기운이 벌떡! 사슬뜨기부터 기초 뜨개법을 도전! 처음부터 반짝이실로 도전했다가 패대기칠 뻔했지만,,, 아크릴실로 재도전 한길긴뜨기까지 성공! 감격스럽다~ 아직 색을 섞어서 뜨는 건 무리겠지만 동그란 수세미는 완성할 수 있을 것같다. 우와~ 쒼난다!

왕초보라 도안만 보고는 쉽사리 따라하기 어려울텐데 차근차근 따라갈 수 있는 사진이 뜨개순서대로 나열되어 있어 한땀한땀 다음 단계를 밟아갈 수 있다. 진심 추천하거 싶은 코바늘 수세미 맛집이다. 예쁘지만 난이도가 높은 뒤편의 수세미 -기본말고 프라프치노 병솔 수세미 꼭 만들어 보고 싶다~ - 를 만들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포기하지 않고 처음을 시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유능한 길잡이가 되어준다.

일주일의 스트레스를 마음에 드는 예쁜 도안을 찾아 수세미를 만드는 것으로 해소한다는 지인이 있는 것처럼 알록달록한 실을 두어개 집어드는 것만으로도 설레인다. 코바늘 수세미 뜨기를 열심히 하는 대부분이 지금 나 같은 마음이 아닐까 싶다. 지루하지 않을 정도의 딱 좋은 시간을 투자해서 많은 작품을 만들고, 강력한 수세미(?)의 기능을 장착한 동그란 모양의 수세미부터 눈이 휘둥그래질 정도로 예쁜 작품들이 쌓여나갈때의 성취감이란~ 이런게 바로 진정한 소확행이 아닐까싶다.

[ 네이버카페 몽실북클럽 서평단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후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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