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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더 좋은 날이 될 거예요 - 365 희망 일력
김재식 지음 / 토네이도 / 2021년 11월
평점 :
“당신이 어디에 있든지, 오늘은 더 좋은 날이 될 거예요.”
매일매일 넘길 때마다 행복해지는 365 희망 일력
작년 이맘 때 '안녕 앤' 일력을 설레면서 넘겼던 기억이 떠오른다. 매년 년말이 되면 평소 잘 챙겨보지 않는 달력을 챙기고 - 휴일을 살펴보는 일이 제일 먼저 하는 일이긴 하지만 - 중요한 날을 체크하고 한 살 더 먹는 나이를 도닥인다.
몇 년 후면 반백의 나이가 기다리지만 여전히 내일 보다 더 젊은 오늘을 살고 있음에 감사하게 된다. 나이란게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하면서도 하루 하루 쌓여가는 시간이 못내 아쉽다. 생각은 여전히 에너지가 철철 넘쳐 흐르는 청춘이지만, 몸은 하루 하루가 달라짐을 느낀다. 그래서일까 연말은 왠지 더 서글프다.
하루 하루 늘어나는 서글픔을 조금은 줄여보고 싶은 마음에 예쁜 글귀와 일러가 담긴 일력을 책상 한 귀퉁이에 세워본다. 거창한 문장이 아니지만 마음을 보듬고, 화려하지는 않지만 편안함을 가져다 준다.
'365 희망 일력, 오늘은 더 좋은 날이 될 거예요' ...
어제 보다 하루 더 성숙한 오늘이고, 내일 보다 하루 더 젊은 오늘이다. 오늘 하루도 무사히 지낼 수 있음에 감사하고, 내일을 기다릴 수 있음에 행복해할 수 있는 오늘이다. 나이가 들어 갈수록 오늘을 넘기면 알아서 내 앞에 와주는 내일을 반가이 맞이하고 싶은 날이 이어지기를 바라게 된다.
어릴 적 일력은 아주 귀한 달력이었다. 사소한 것들이 모두 풍족하지 않을 때이니 많은 양의 종이가 사용되는 달력이라 흔하지 않았을터이고, 커다란 양력 글씨 아래 어르신들이 필요하신 음력과 손 없는 날까지 한 장에 모든 것이 담겨있는 귀한 몸이었다. 주로 금은방에서 단골들에게 딱 한권씩만 나눠주는,,, 우리 집 거실에도 어김없이 한 권이 걸렸고 1년 365일 충실하게 소임을 다하곤 했다.
365일 희망 일력은 '좋은 사람에게만 좋은 사람이면 돼', '단 하루도 너를 사랑하지 않은 날이 없다' 등 많은 베스트셀러로 사랑을 받아 온 김재식 작가의 짧은 글 365개와 그에 어울리는 따뜻한 일러를 모아 만든 만년 일력이다. 하루 하루 이어지는 짧지만 담백한 문장과 사랑스러운 일러는 어릴 적 귀한 대접을 받으며 우리네 일상의 한부분을 담당했던 일력처럼, 하루 하루 진득한 위로와 희망을 담고 있다. 만년 일력으로 제작된터라 요일이나 휴일같은 정보를 담고 있지 않지만 덕분에 여러해 마음을 담아 사용할 수 있어 색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세상을 찾은 좋은 날 - 마음에 쏙 든다 - 글귀로 리뷰를 마무리하련다.
"누군가에게 무엇이 되기 위해 애쓰기보다 나 스스로 인정할 수 있는 삶을 살아야 한다." (6/10)
[ 네이버카페 컬처블룸 리뷰단으로 제품을 제공받아 사용후 작성한 주관적인 후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