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나 혼자라고 느껴질 때 - 내 마음과 사이좋게 지내는 29가지 방법
고야마 아키노리 지음, 마현주 그림, 최화연 옮김 / FIKA(피카)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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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해져라~ 행복해져라~'를 흥얼거리게 만드는 ㅇㅇ캐피탈의 광고영상이 있다. 젊은 신혼부부가 소소한 일상을 함께하며 단지 함께 있다는 것 만으로 따뜻한 햇볕과 함께 한다는 것만으로도 행복을 채우는 기분 좋은 영상이다. 마법의 주문처럼 그저 '행복해져라'를 말하는 것 만으로도 이미 행복하다.

늘 곁에 있었던 파랑새를 보지 못하고 험한 길을 떠났던 치르치르와 미치르의 파랑새처럼 자신의 행복을 가까이에 두고도 다른 이의 행복을 부러워한다. 98% 채워진 마음을 보지 못하고 2% 부족한 마음 때문에 우리는 늘 외롭고, 슬프다. 이유없는 투덜거림을 받아주며 무조건 내 편이 되어주는 가족과 아무때나 이유를 따지지않고 아무말없이 술 한잔 기울일 수 있는 친구가 있음에도 외롭다는 생각을 멈추지 못한다. 욕심일까,,, 왜 나만 빼고 다 행복한것 같을까,,,

"어느 날 문득 쓸쓸하고 혼자라고 느낄 때, '외로움'은 살며시 얼굴을 내밉니다. 그때 외로움을 모른체하거나 다른 무언가로 덮으려고 하거나 없애려고 애쓰지 마세요. 외로움은 당신이 바라봐주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책날개 후면)

멘탈 트레이너 고야마 아키노리의 '세상에 나 혼자라고 느껴질 때'는 외로움을 긍정하고, 외로움을 느끼는 나를 다독일 수 있는 29가지 방법에 대해 이야기한다. 나를 비롯한 대부분의 사람들이 '혼자'라는 것에 익숙하지않다. 스스로 괜찮다고 여기다가도 문득 남들의 시선에서 자유롭지 못해서, 나만 혼자라는 생각에 휩쓸려 갑자기 걷잡을 수 없는 우울의 늪으로 빠져든다.

나는 강철멘탈이척 하는 유리멘탈이다. 사람들과의 관계속에서도 아무렇지도 않은 척하고 허허거리고 있다가 혼자가 되면 그때부터 상황을 복기하며 머리를 쥐어 뜯는다. 도대체 '뭐 어때!'가 안되는 사람중 하나다. 게시물의 좋아요에 까지 연연하지 않지만 - SNS를 잘하지 않아서 그럴지도 모른다 -, 생일 같은 소소한 일정을 주변에서 알아주지 않으면 주변사람들에게 아무 의미없는 사람이라는 생각에 하루종일 우울해진다. 그게 뭐라고~ 남편이 축하해주고, 아들이 축하해주고, 친한 친구가 축하해주면 만족할 줄 알아야 하는데 욕심이다. 욕심...

"사회에 나오면 '너무 열심히 했으니 좀 쉬어라' 라고 아무도 말해주지 않습니다. 나에게 그런 말을 해줄 수 있는 건, 오직 나뿐입니다. 그러니 스스로 자신을 돌봐야 합니다. 외로움이 찾아오면 일단 쉬라는 신호로 받아 들이세요." (p.57)

편안한 일상을 보여주는 일러스트와 함께 책읽기를 끝낸 지금, 나의 외로움을 되짚어 본다. 아마도 나는 나에게 너무 소홀한 사람이었나 보다. 스스로가 소중하지 않으니 다른 사람들에게서 존재의 가치를 찾으려고 노력했나 보다. 자존심과 자존감을 혼동하고 있는 약한 사람이 나였나 보다... 이제는,,, 주변을 신경쓰기전에 나를 먼저 보듬어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 노오력과 눈치밥으로 반백년 가까이 살아왔으니, 설렁설렁과 뭐 어때를 장착하고 남은 반백년(?)을 살아봐야겠다.

"포상의 날을 설정하는 건 아주 쉬워요. 자신이 좋아하고 설렌만한 일정을 만들어놓으면 됩니다. 예를 들어, 수요일을 '내가 정말 좋아하는 마사지를 받으러 가는 날'로 정합니다. 그러면 수요일은 좋아하는 일을 하며 행복을 느끼고 목요일과 금요일은 행복의 여운을 즐기고, 월요일과 화요일은 곧 다가올 행복을 기다리며 설렐 거예요." (p.81)

[ 네이버카페 책과콩나무 서평단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후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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