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포티, X세대가 돌아온다 - 밀레니얼, 90년생보다 지금 그들을 주목해야 하는 이유
이선미 지음 / 앤의서재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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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포티(young forty)

젊게 살고 싶어 하는 40대로 1972년을 전후해서 태어나 새로운 중년의 삶을 살아가는 세대를 말한다.

- 네이버 지식백과

세대차이, 세대갈등이 새로운 이슈는 아니지만 세대차이와 세대갈등을 핫한 이슈로 만들고, 수면위로 끌어올렸던 대표적인 세대가 바로 X세대다. 서태지와 아이들 그리고 개인용컴퓨터(PC)의 보급, 인터넷통신이 폭발적으로 확장되던 변화의 물결 중심에 있던 세대가 바로 우리 세대다. 한껏 치솟은 대학진학률은 대학졸업 = 멀쩡한(?) 대기업 취직이었던 공식이 깨지기 시작했고, 본격적인 직딩의 세계로 들어설즈음 시작된 IMF 한파를 온몸으로 겪었다.

그리고, 이제 40대 중년이 되었다. X세대가 어렸을 적 40대는 뒷방 노인으로 취급될 정도로 생동감을 잃어가는 정적인 세대였으나, 요즘 40대는 비록 낀세대, 라떼라는 부정적인 이미지도 있지만 여전히 왕성한 사회활동의 중심축으로 또다시 급부상했다. MZ세대들이 다이소에서 천원짜리 탕진잼 놀이를 즐길때, X세대는 임영웅 굿즈를 받기위해 꼭 필요하지 않은 시계와 건강식품을 사들이는 플렉스를 마다하지 않는다.

새로운 중년, X세대의 특징부터 라이프스타일, 일하는 방식, 돈 쓰는 방법까지 담고 있는 '영 포티, X세대가 돌아온다'는 미쳐 내가 느끼지 못했던 X세대의 특징들을 조목조목 짚고 있다. 다른 세대의 시선으로 바라본 나의 세대는 바로 이런 느낌이구나 싶다. 어쩌다가 주위와 연대하기 어려워하는 '난 나야'로 대표되는 세대가 되었을까 싶다가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집으로 똘똘뭉친 라떼세대와 자유분방한 MZ세대에서 이만큼 낀세대의 역할을 훌륭히 소화하는 세대도 없었을 꺼라는 나름의 공감과 만족을 얻는다.

아나로그와 디지털이 절묘하게 교차되는 시기를 지나왔고, 어렵지만 내 집을 마련할 수 있었으며 비혼과 딩크를 주장할 수 있는 첫 세대가 되어 오늘날의 대한민국을 이끈다. 30년간 한국의 평균, 기성세대와 MZ세대를 동시에 이해할 수 있는 낀세대. X세대를 대표하는 아이템들이 끝이 없이 등장한다. 대한민국의 평균으로 살고 있는 X세대의 원동력이 무엇일까. 넘치는 개인주의과 나름의 경제력이 그 원천이 되지 않을까 싶다. 특히, '나이들기를 거부하는 X세대'를 다룬 챕터를 읽으면서 스스로를 반추해본다. 어른이라는 외계어를 만들고, 나이답게가 아닌 나답게를 외치며 중심에서 이탈하기를 강력히 거부하는 스스로를 말이다.

"이전까지는 50세 이상의 인생을 '여생'으로 보는 시각이 강했다. 말 그대로 '남아있는 생'이다. 지금까지 살아온 삶이 주연의 삶이었다면 50 세 이상의 삶은 조연의 삶으로 인식했다. 그러나 이제는 다르다. 50세까지는 누군가의 부모로, 누군가의 남편 아내로 살아왔지만 50세부터는 '진짜 내 삶'이 시작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p.315)

[ 네이버카페 책과콩나무 서평단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후기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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