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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경희의 수제청 정리노트 2 - 대한민국 최고 수제청 전문가
손경희 지음 / 한국경제신문i / 2021년 2월
평점 :
절판
몸에 좋다는 말에 팔랑귀가 되기도 하고, 제철과일의 유혹에 못이기기도하고 아무튼 여러가지 이유로 종종 과일청을 담그곤 한다. 하지만, 대부분 재료 고유의 맛을 제대로 살리지 못하고 달기만한 설탕물 같은 청이 되거나 어쩌다 맛있게 담궈진 청은 다 먹기도 전에 곰팡이가 등장하기도 한다 ㅜㅜ
그래서! "손경희의 수제청 정리노트"의 도움을 받아 건강에도 좋고 맛은 더 좋은 예쁜 과일청에 도전해보려고 한다. 두근두근 첫번째 도전을 위한 과일 자몽이 오늘 도착예정이다 :)
설탕이 몸에 좋지 않지만 청을 담궈 잘 발효된 청은 건강식품이라고 한다. 4~5년전쯤 매실을 선물받아 담궈둔 매실청이 싱크대 한켠을 든든하게 차지하고 있다. 매실청은 뭐랄까 느무 어른스러운(?) 맛이라 음료로 잘 마시지는 않지만 배탈도 아닌 것이 속이 더부룩 답답할 때 찌~인하게 한잔 마셔주면 탈난 속을 잘 달래주기도 하고, 설탕이 들어가야 하는 온갖 요리에 매실청을 넣어주면 왠지 건강한 요리를 만든것 같은 뿌듯함을 주기도 하는 주방의 무기다.
수제청 전문브랜드 허밍테이블을 운영하고 있는 저자는 10평 남짓한 작은 공간에서 시작한 허밍테이블을 재건축과 슬럼프의 위기를 딛고 정직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만드는 건강한 브랜드로 지켜냈다고 한다. 작가는 당신이 모르는 누군가에게 아름다운 행복을 가져다 줄 수 있는 의미 있는 노트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수제청 정리노트를 펴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알록달록 수제청 사진을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달콤하게 행복해 지는 것 같다.
수제청과 관련한 기본상식을 담은 Q&A, 발효와 숙성을 활용한 수제청, 저당을 원하는 사람들을 위한 콩포트, 다양한 차를 활용할 수 있는 홈카페 등 모두 4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발효와 숙성과정을 거친 수제청과 짧은 시간 재료의 맛과 향을 살린 수제청을 비교하거나 재료별 특성을 살린 청을 만들어 볼 수 있게 도와준다. 각 챕터 말미에는 재료에 대한 효능을 Tip으로 두어 재료에 따른 맞춤형 청을 만들어 볼 수 있는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흔히 접했던 자몽, 청귤을 비롯해 수박, 마늘, 청양고추까지 다양한 재료로 청을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이 놀랍다
각가지 재료를 이용해 만들 수 있는 수제청을 배우는 것도 좋았지만, 알록달록 예쁜 빛깔의 청들이 담긴 사진을 보는 것 또란 색다른 즐거움을 주는 책이었다. 이번 주말에는 실패하지 않는 자몽청에 도전해 봐야겠다.
[ 네이버카페 컬처블룸 서평단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후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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