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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직이는 위대한 탐험 지도
필립 스틸 지음, 크리스찬 그라링겐 그림, 김지연 옮김 / Lunchbox / 2020년 10월
평점 :
역사와 지리는 젬병이지만, 필수적인 과목이라는 사실을 뼈속 깊이 새기고 있는터라, 내가 싫어하는 과목임에도 아이들에게는 역사와 지리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는 편이다. 더불어 역사와 지리에 흥미를 유발시키는 교재는 관심있게 살펴보곤 한다. 유레카~ 이번에 만난 '움직이는 탐험지도'는 끔찍하게 싫지만 꼭 필요한 지리를 내편으로 만들 수 있는 재미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신박한 책이였다!
자칫 지루할지도 모르는 탐험가 스토리에 AR이라는 막강한 무기를 장착하고 아이들의 흥미를 끌어낸다. AR 이름하여 증강현실이라! 가상의 이미지를 사용하는 VR과 달리 AR은 현실의 이미지나 배경에 3차원 가상 이미지를 겹쳐서 하나의 영상으로 보여주는 기술이다. 스마트폰, 태블릿 등이 확산되면서 보편적인 IT기술로 자리잡은 기법이다.
실제 탐험가가 되어 AR(증강현실)을 체험하기 위해서는 먼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움직이는 위대한 탐험지도' 어플 설치가 필요하다. 어플을 설치한 후 탐험가의 세계로 gogo! 어른인 나도 어떻게 구현이 될런지 궁금한데 아이들의 호기심이야 말해 무얼할까! AR앱을 구동시키는 순간, 탐험가의 경로를 학습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가 탐험가가 되어버린다. 책의 경로에 따라 낙타를 타기도 배를 타기도 하고, 쨍한 날씨 였다가 엄청난 장대비가 쏟아지기도 하니 탐험가를 제대로 체험할 수 있다. 독서체험의 신세계다~ Good!
앱을 설치 후, 탐험가의 탐험경로가 소개되어 있는 페이지를 선택하고 플레이 버튼을 누르면 해당 탐험가의 주요 탐험경로를 친절한 설명과 함께 현실감 있게 보여준다. 자칫 지루해질 수 있는 지리에 대한 편견을 깰 수 있는 확실한 교재다! 이제는 실생활에서 자리잡아가고 있는 증강현실과 함께 보는 즐거움, 하는 즐거움 그리고 배우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작은 스마트폰 화면으로 보기에 부족할 수도 있겠지만 정적인 학습이 아니라 아이가 능동적으로 탐험 경로를 선택하고 과정을 체험하는 것 만으로도 지리에 대한 호감도가 급상승 한다.
탐험가로의 이미지가 제일 강한 마르코폴로부터 대서양을 횡단한 콜럼버스, 남극점을 탐험한 아문센, 세계일주의 마젤란까지 탐험가 30여명의 탐험여정을 함께할 수 있다. 앱을 처음 구동시키면 전체 화면 스캔이 조금 어려워서 버벅대지만, 곧 평정을 찾을 수 있다. ㅋㅋ
아기자기한 삽화가 아니어서 왠지 AR에 더 잘 어울리는 것 같은 일러들과 탐험과정을 충분히 체험하고 난 후 이론을 정리할 수 있는 설명이 함께 수록되어 있는 점도 만족스러운 책이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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