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잘하는 사람의 업무교과서 셀프헬프 시리즈 14
홍종윤 지음 / 사이다(씽크스마트)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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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점의 반대말은 약점이 아니라, 아직 발견하지 못한 잠재력이다" (p.134)

일머리와 공부머리는 다르다는 말을 자주듣는다. 특히나 요즘처럼 완벽한 스팩을 자랑하며 입사한 밀레니얼들을 볼때면 진심으로 일머리와 공부머리는 다르구나를 확인하게 된다. 만점에 가까운 필기시험과 900점이 넘는 토익점수를 이력서에 기재하고 있지만, 상사의 가벼운 지시조차 처리하지 못하는 초보 직장인들이 많다. 지금은 중간관리자의 위치에 있으니 눈치로라도 상사의 마음을 읽기도 하지만 나 역시 신입시절에는 상사의 한국말이 한국말로 들리지 않았던 적이 있었다.

나의 일머리는 물론, 아직도 나의 한마디 한마디를 외계어처럼 듣고 있는 신입들과 여전히 일머리를 잡지 못해 헤매고 있는 그분들의 일머리를 만들어 주고 싶다는 작은 바람을 품고, 저자가 현장에서 쌓아온 경험들을 어려움을 겪는 직장인들을 위해 '딱 한 권으로 정리해 선물 드리고 싶다'는 마음으로 집필한 셀프헬프 시리즈 일 잘하는 사람의 업무교과서를 읽어 보기로 한다.

저자는 HRD Company 대표이사이자 2006년부터 현재까지 삼성, LG 등 유수의 대기업은 물론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 등 공공기관까지 다양한 기관에서 효율적 업무관리, 문제해결력 등 업무와 관련된 교육과정을 진행하고 있는 전문강사이다.

인트로 부분의 책을 만든 이유를 시작으로 문제해결의 출발점인 문제의 이해, 업무세분화, 문제의 구조화, 아이디어 표출, 대안평가의 과정으로 주어진 과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기술하는 한편, 다양한 계층의 관리자가 생각하고 있는 일 잘하는 사람에 대한 인터뷰를 통해 실제 현장에서 느끼고 있는 "일 잘하는 사람"에 대한 현장감 있는 정보를 제공한다. 특히, 일머리를 잡을 수 있는 문제해결력에 초점을 맞추고, 문제해결 사례에서 부터 실제 적용을 해볼 수 있는 워크시트까지 포함하고 있다.

마지막 챕터를 차지하고 있는 인터뷰를 읽으며 나는 후배들에게 아쉬운 모습만 지적하고 있는 심술쟁이 선배였던 건 아닌지, 과연 '일 잘하는 선배'로 느껴지고 있는지 반성해 본다. 한손에 딱 잡을 수 있는 작고 가벼운 사이즈라 부담없이 읽을 수 있고, 문제해결의 과정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사례들을 직접 적용할 수 있는 실용서로 충분히 만족스러운 업무교과서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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