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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두면 피곤한 과학 지식 2 - 그래도 아는게 백배 낫다! ㅣ 알아두면 피곤한 과학 지식 2
마리옹 몽테뉴 지음, 이원희 옮김 / 작가정신 / 2020년 5월
평점 :
그래도 아는 게 백배 나은 알아두면 피곤한 과학지식! 1권에 이어 2권 역시 즐겁고 흥미와 호기심을 충족시켜 주면서 살짝 지루한 주말 오후를 책임져준다. 다양한 영화와 접목한 질문들은 영화장면을 상상하면서 그안에 숨겨진 과학지식으로 흥미를 배가 시켜준다. 물론, 1권에 이어 19금스러운 삽화와 문장은 어른이의 음흉함에 즐거움을 더해준다고나 할까, 가볍게 즐거운 책읽기 시간을 선사해준다.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의 사생아로 콧수염은 있지만 엄연히 여자인 의학, 생물학, 물리학, 동물학, 마학까지 5개 부문에서 박사학위를 가지고 있는 콧수염박사가 유쾌하게 풀어주는 엽기적인 과학상식은 눈이 번쩍 뜨이거나 신박한 과학상식이라기 하기엔 조금 엽기스러운 사실들이지만 충분히 흥미롭다.
특히나 이번책은 스타워즈의 다스 베이더를 시작으로 주라기공원에 이르기까지 영화의 한자락과 이어진 과학상식들이 전편보다 흥미롭게 독자의 눈길을 끌고 있다. 고래 배 속에서 절대 살아돌아올 수 없다는 이야기를 아무렇지도 않게 툭 던지거나, 여성들이 자기집의 변기보다 훨씬 더 깨끗한 공중화장실에 앉기를 두려워 하는 것을 꼬집은 전편에 이어, 남자들은 위생과는 무관하게 수줍은 방광 증후군을 앓고 있다는 이야기를 엽기스럽게 던지고 있다.
과학자들이 실험에 자신의 몸을 던져 이론을 완성시킨다거나 개 사료의 1/3은 실제 사람들이 먹고 있다는 믿을 수 없는 진실(?)들을 폭로하면서 알아두면 피곤하지만 엽기스럽게 웃기고, 그래도 아는게 백배 나은 유식한척 하기 좋은 다양한 과학상식들을 어렵지 않게 풀어주고 있다.
꼭 필요한 과학상식은 아니지만, 왠지 알고 있으면 잘난척할 수 있을 것 같은 23가지의 과학상식들이 담겨 있는 유쾌한 책이다. 아이와 함께 보면 좋겠지만, 1권에 이어 역시나 19금스러운 그림들이 함께하고 있어 같이 보기는 쪼~끔 어렵지 않을까 싶지만 쿨하게 함께 보면서 과학이 만만해지는 신세계를 경험할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