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세로 낱말퍼즐 1-2 - 1학년이 꼭 알아야 할 가로세로 낱말퍼즐
그루터기 지음 / 스쿨존(굿인포메이션)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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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제일 두려울 때중 하나가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했을 때가 아닌가 싶다. 큰아이가 초딩이 되고나서, 처음으로 받아쓰기 시험을 보고 엄마 확인을 받아야 한다며 시험지를 내밀었을 때의 당혹스러움이란,,, 천재인줄 알았던 내 아이가 이럴리가 없다고 비명을 지르고 싶었던 기억으로 남아 있다. 어린 직딩 엄마였던 탓에 받아쓰기를 미리 연습시켜야 하리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결과였다.

우리 아이들은 이제 다 자라서 나에게 초딩의 신선한 기쁨을 줄 수 없지만, 늦장가를 간 막내 동생의 병아리 같은 아이가 초딩이 된다. 벌써부터 책상에 앉는 걸 끔찍히 싫어하는 탓에 우리 아이들처럼 황당한 받아쓰기 시험지를 가져올까봐 걱정스러운 마음에 아이가 흥미있어할 만한 교재를 선물하기로하고 선택한 책이다.

 

 

공부라는 생각보다 게임이라는 생각으로 접할 수 있도록 구성된 낱말 퍼즐이 마음에 쏙 든다. 하루하루 풀 수 있도록 구성된 문제의 수도 10개 미만으로 구성되어 있어 공부를 어지간히 싫어하는 우리 조카도 쉽게 집중할 수 있는 구성이다. 짧은 게임으로 구성된 퍼즐로 아이에게 완성하는 성취감도 맛볼 수 있게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아 흡족스럽다.

또한, 일주일분의 낱말 퍼즐이 끝나는 곳마다 '놀이터' 학습으로 복습을 할 수 있는 구성되어 있어 아이에게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다.

 

 

하루 10분 학습혁명으로 알려져 있는 교육연구 모임 그루터기에서 기획한 학습교재라 더 믿음직스럽다. 그루터기의 교육기법을 적용한듯 아이와 놀이처럼 하루 10분만 투자하면 평생학습의 자양분이 되어줄 낱말과 친해질 수 있는 교재였다.

공부가 주업이었던 학생 때 뿐만아니라 직장 생활을 하고 있는 지금까지도 가장 중요한 기본지식은 '어휘'다. 어휘력이 부족하면 공부하는 시간도 일하는 시간도 훨씬 더 많이 필요할 뿐만아니라 힘들기도 하고, 아무리 많이 알고 있어도 어휘력이 부족하면 제대로 설명하거나 활용할 방법이 없는 것이 현실이다. 나이도 많아지고 아이도 다 키운 지금 가장 중요한 기초학습이자 꼭 필요한 공부가 '어휘'라는 생각이 점점 더 확고해진다. 가로세로 낱말퍼즐은 나의 교육관에 딱 맞는 책이었다.

아이가 낱말퍼즐을 푸는 동안 엄마 아빠도 신문 한켠의 가로세로 퍼즐을 함께 풀어보면 아이가 훨씬 더 몰입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가장 좋은 교수법은 아이에게 직접 보여주는 방법이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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