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아, 나도 오늘은 처음이야
윤효식 지음 / 바이북스 / 2019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제목만으로 위로 받을 수 있는 책이다. 나만 힘든건 아니라 다 똑같으니까 너무 힘들어하지말고 기운내라고 위로하고 있다. 일상의 작은 메시지들을 통해 행복을 찾아가기를 바라는 글이었다.

"살아가는데 힘들지 않은 인생은 없습니다. 다들 견뎌내고 있는 거죠." (p.52)

윤효식 작가는 다른 사람들의 꿈도 응원하고 긍정 메시지를 전하고 싶은 대한민국 1호 꾸믈리에라고 자신을 설명한다.

오래전 TV에서 평범한 이웃의 인생이야기라는 타이틀을 걸고 평범한 사람들이 자신의 삶에서의 지혜를 나누던 강연 프로그램 강연 100℃가 생각나는 글이다. 강연자들이 특별한 강의 기술없이 투박하게 전하는 메시지만으로도 감동을 주던 프로그램이었던 기억이다.

윤효식 작가는 선배와 후배가 소통하고, 이웃과 이웃이 소통하고, 부모와 자식이 소통하는 사람들간의 소통의 장으로 알려진 청춘도다리의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도전하지 않는 청춘들이여, 다시 한번 리셋하자!'라는 청춘도다리의 메시지는 비단 청춘들에 대한 조언은 아닐 것이다. 평범한 사람들 누구나 주인공이 되어 서로를 응원하는 메시지이지 않을까 싶다.

꾸물리에. 늘 행복한 꿈을 꾸고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막상 현실속에서는 꿈은 꿈으로 미뤄두는 일상에서, 특별하지 않은 소소한 즐거움 만으로도 꿈꾸는 삶을 찾게 한다. 너무 바쁘게만 살고 있어서 가장 중요한 나 자신은 잊고 사는건 아닌지 반성을 하게 된다.

"그저 앞만 보며 열심히 살아온 것밖에 없었는데, 앞만 보고 열심히만 살면 되는 줄 알았는데, 때로는 걸어가는 속도를 줄여 자신의 모습을 자세히 볼 필요가 있습니다. 자신을 자세히 바라보려면 속도 줄이는 연습을 해봅니다." (p.88)

부족함이 없는 일상에서 감사함이 줄어들고, 늘 내 옆을 지키고 있다는 이유로 소중한 사람들을 소홀히 하게된다.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나서야, 친구와 헤어지고 나서야 그 소중함을 깨닫게 된다. 똑 같은 반잔의 물의 보고도 어떤 사람은 반밖에 남아 있지 않았다고 좌절하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반이나 남았다고 생각하면서 다시 한번 운동화끈을 묶을 수 있는 기회로 여기기도 한다. 부정적인 생각은 부정적인 결과만을 낳을 뿐이다. 나 자신을 사랑하는 긍정적인 삶이 필요한 때가 바로 지금이다.

"부정적인 해석은 시간이 지날수록 스스로를 병들게 합니다. 그러나 긍정적인 해석은 우리의 마음을 더욱 단단히 해주고 건강하게 해 줄 것입니다. 하루의 감정을 긍정으로 잡으시길 바랍니다." (p.161)

마음먹은 대로 나를 스토리텔링할 수 있다고 토닥이는 짧은 글들이 마음을 편안하게 해준다. 더불어 길지 않은 단락으로 구성되어 있는 책은 쉽게 읽어 내려가기 좋았다. 수능을 끝내고 뒹굴거리고 있는 아이에게 책을 건네본다. "우리집 청춘! 한번 읽어보지 안겠니? 자네가 마음 먹은대로 자네의 인생을 행복하게 만들 수 있다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