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장 나, 2장 친구와 가족의 관계, 3장 학교, 4장 미래에 대한 아이들의 고민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다.
무기력할 때, 위로받고 싶을 때, 성적이 떨어졌을 때, 너무 공부하기 싫을 때 등 아이들이 흔하게 겪을 수 있는 상황에 맞춘 책을 추천하고 옆의 친구에게 조곤조곤 이야기하듯 왜 추천하고 있는 지를 설명한다.
아이도 엄마도 편하게 읽어내려가면서 읽었던 책을 기억해 내거나, 새로운 책 속의 책을 고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나 역시 이 책을 읽으면서 아주 오래전에 읽었던 어린왕자를 다시 읽어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다음은 권희린쌤이 추천해주는 책 중 일부이다.
아이들은 성적이 떨어지는 것도, 엄마에게 잔소리를 듣는 것도, 학교에서 혼나는 것도 ‘왜 나한테만!’ 이런 생각을 하면서 그 상황을 외면하거나 포기해 버리곤 하는 위로가 필요한 아이들에게 리버보이의 제스처럼 용기내서 개울로 뛰어 들어 강을 거쳐 바다로 가보기를 추천한다.
“모두들 그렇게 살아가는 거야. 고통을 겪으면서, 그 안에서 자신을 들여다보고 마음을 다스리면서, 조금씩 어른으로 성장하는 거지. (p.45)” #리버보이 (놀, 팀보울러 지음)
세계를 건너 너에게 갈께의 은유의 생각을 읽으면서 우리 아이도 나와 똑같은 생각을 하고 있겠구나 하면서 나의 모습이 떠오르기도 한다.
여동생과 수다를 떨 때 자주 등장하는 말이 있다. “엄마 왜 그러는 거야?”
부모님으로부터 독립해서 한 가정을 이루고 있는 지금도 우리 엄마를 이해할 수 없을 때가 종종 있다. 아마도 나를 키우는 동안 엄마도 그러셨겠지...
“그런데 알고 보니 엄마 아빠만 날 모르게 아니라, 나도 부모님을 몰랐던 거야. (p.90)” #세계를건너너에게갈께 (문학동네, 이꽃님지음)
정글같은 학교에서 살아남기 위한 핊살기 부분에서 소개되고 있는 꼴지들이 떴다!에서는 사소한 실수와 성적하락을 이유로 먹구름을 만들지 말라고 조언한다. 아이들이 도전과 실수를 통해 성장하는 과정을 당연하게 당당하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말이다.
“생활기스 때문에 마음을 어지럽히며 모든 걸 포기하고 놓아버리는 완전 파손의 상태가 되지 않도록 마음을 다잡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하고(p.137)” #꼴찌들이떴다! (비룡소, 양호문지음)